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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비즈니스 호텔의 가성비 끝판왕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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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ure Seoul Ambassador Gangnam SODOWE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프리빌리지 룸 숙박 후기

by Writer Luke

 


 

올 해는 유난히 호텔에 투숙하는 일이 잦다. 그래서인지, 올 해는 원고작업부터 강의 준비까지 호텔에서 진행했던 작업들이 제법 많았다. 

 

글을 쓰는 일을 하다 보니 컴퓨터를 앞에 두고 타자를 두드리는 바로 그 자리가 작업실이 되곤 한다. 노트북 하나만 놓을 자리가 있으면 그 곳이 바로 내 사무실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쾌적한 맞춤형 개인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업과 업무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호텔을 선호하게 되었고,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는 나름의 호텔을 고르는 나만의 기준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머물렀던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은 나의 기준에서 매우 훌륭한 숙소가 되어주었다. 

 

숙소명 :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객실 : 프리빌리지룸 더블 (1601호)
숙박 일시 : 2021.06.14(월) - 15(화)
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5길 10 (역삼역 인근)
연락처 : 02-2050-6000
체크인 / 체크아웃 : PM2:00 / PM12:00
가격 : 101,200원
예약 창구 : 여기어때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는 아코르가 한국에 내놓은 머큐어 브랜드의 비즈니스 호텔이다. 5성급 호텔에 비교한다면 당연히 화려함이나 고급스러움은 따라갈 수 없지만 세계적인 기업 답게 관리가 잘 되는 느낌의 호텔이다. 인테리어도 유행을 타지 않는 느낌이고 화려함보다 실용성에 더 초점이 맞은 듯한 느낌의 숙소다. 게다가 역삼역에서 느긋~하게 걸어도 3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다보니 접근성에서는 다른 호텔이 따라가기 쉽지 않다. 그런데도 숙박비는 다른 조건의 호텔들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평일 기준으로 대부분의 객실이 10만 원을 넘지 않으며, 10만 원을 넘기는 프리빌리지 급 객실은 넓이나 부대시설 이용 측면에서 가성비가 무척 훌륭하다.

 

객실

 

여타 강남에 위치한 호텔과 비교하면 조금 더 객실이 넓은 편이다. 

 

 

가구는 약간 낡은 느낌이 들지만 잘 관리받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차분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유행을 타지 않고 난잡하지 않아 좋았다. 객실 내부에 차와 인스턴트 커피, 그리고 커피 머신까지 비치되어 있는 것이 좋았다. 

 

 

내가 투숙한 객실은 16층으로,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전망이 트인 것이 좋았다. 통창 덕분에 낮에는 불을 켜지 않아도 객실이 환해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여타 다른 강남의 비즈니스 호텔들에 비해 크기가 넓은 편에 속했다. 특히 욕실이 넓은 것과 욕조가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책상이었다. 비즈니스 호텔이어도 책상이 너무 작거나 의자가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의 경우 필요에 따라 사이드 책상을 빼서 더 넓은 작업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의자도 업무를 보기에 적당한 느낌이었다. (얼마 전 묵었던 더클래식 500 주니어스위트 룸은 책상은 너무 좋은데 의자가 다 망쳐놨었는데… 차라리 이게 더 밸런스가 맞아 마음에 든다.)  

 

 

13인치 맥북에어와 11인치 아이패드프로, 그리고 책과 다이어리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외장으로 키보드와 팜레스트까지 설치해서 블루투스 마우스와 함께 사용했는데도 책상 공간이 부족하지 않았다. 비즈니스 호텔로서는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숙소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객실 구석 구석에는 먼지가 쌓인 흔적이 보였고, 객실쪽 조명을 컨트롤 하는 패널이 침대 바로 옆 협탁에만 있다는 점이 상당히 불편했다. 그리고 객실 조명은 메인등 없이 모두 간접등으로만 되어있어서 밤에 조명 밝기에서 아쉬움을 느꼈다. 

 

 

서비스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했고 정중했다. 프리빌리지 라운지를 이용하면서 이런 저런 질문이나 요청사항을 드렸는데도 싫은 기색 없이 잘 대응해주었다.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빨리 필요한 작업을 모두 마칠 수 있었다. 과하거나 넘침 없이 정중하고 단정한 서비스 마인드를 느낄 수 있었다.

 

프리빌리지 라운지

 

프리빌리지 룸 이상의 객실에서 투숙할 경우 프리빌리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라운지에는 간단한 차와 커피머신이 비치되어 있고, 물과 주스도 준비되어 있었다. 라운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두 무료로 제공되었다. 

 

 

내가 숙박을 했을 당시 급하게 잡힌 강의 준비를 하기 위해 거의 라운지에서만 4, 5시간 정도를 보내며 작업을 했는데 그 시간 동안 단 두 명의 이용자가 더 있었고, 그마저도 30분도 되기 전에 다시 라운지를 나섰기에 거의 혼자 전세를 낸 것 처럼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다. 방 안에서만 작업을 했다면 갑갑한 느낌이 있었을텐데, 라운지를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했더라면 근처 스타벅스로 가서 작업을 하거나 갑갑해도 참고 방 안에 머무르며 작업을 했을텐데. 라운지 이용은 내게 이 숙소의 가장 큰 메리트가 되어주었다. 

 

라운지 한 켠에는 컴퓨터가 비치되어있었고, 라운드 테이블이 비치된 회의실 룸이 따로 있어 간단한 회의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총평
★★★★☆ (4/5)

 

비즈니스 호텔로 흠잡을 곳 없는 훌륭한 호텔이다. 강남에서 이보다 더 가성비가 좋은 비즈니스 호텔은 찾기 어려울 듯 하다. 특히 프리빌리지 룸과 라운지를 이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이점이다. 마음 같아서는 한 한 달 정도 머무르며 작업을 하고 싶을 정도였다. 

 

다만 객실 청소가 조금 더 꼼꼼했으면 하는것과 객실 내부의 조명이 좀 더 밝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고, 주차공간과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통로의 기둥이 엉뚱한 느낌을 줘서 조금 불편했던 점이 있었다. 어차피 지하철 역 바로 앞에 있는 호텔이니, 짐이 많지 않다면 대중교통으로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다시 오고 싶은 호텔이다. 강남에서 투숙하며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다시 온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 볼 호텔.

 

# 프리빌리지라운지는 신의 한수

# 강남 비즈니스 호텔 가성비 끝판왕

 

 

* 본 콘텐츠는 어떠한 지원이나 대가를 받지 않은 순수한 작성자의 의견을 토대로 작성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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