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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맛집]후회없는 굴 코스 요리, "통영 명가"

인사팀 멍팀장 2016. 2. 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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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는 꿀빵, 성게비빔밥, 김 등 유명한 먹거리가 많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건 역시 ""이죠.


특히나 겨울철 굴은 제철음식이어서


겨울철에 통영에 갔다면 절대 빼놓고 올 수 없는 필수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녁에 숙소를 잡고 호텔 직원에게 괜찮은 굴 요리 음식점을 물어보니


"통영 명가"를 추천해주더군요.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어 음식점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배고픈 상황이어서 사실 사진을 찍고 할 생각도 전혀 못했네요.


내부는 그냥 평범한 지방의 동네 음식점 입니다.


기왕 먹는 거, 제대로 먹자 싶은 마음에 굴 코스요리로 주문했습니다.


1인분에 25,000원으로,


석화찜, 굴 전, 생굴, 굴 탕수육, 굴무침 식사가 추가되는 코스입니다.





통영에 오기 전 체류지가 전주여서인지,


푸짐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두 사람이 먹기에는 충분히 넉넉한 양입니다.




굴 탕수육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바삭한 식감을 기대했는데, 굴 자체가 물기가 많은 음식이어서인지


그런 식감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너무 달지 않은 소스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굴 전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 때 밥도 함께 나왔더라면 밥 한 그릇 뚝딱 먹었을것 같아요.


보통은 전이 쉽게 식고 기름기 때문에 느끼하기 쉬운데


담백하면서 굴 향도 살짝 느낄 수 있고,


또 굴 특유의 말캉한 식감도 살아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생굴과 굴무침입니다.


생굴은 미역과 함께 초장에 찍어먹으니 일품이었습니다.


비린내가 전혀 없어서 비위가 약한 와이프도 이 날은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굴무침도 새콤하니 별미였습니다.





그리고 본 게임인 석화찜 입니다.


한 손에 장갑을 끼고, 다른 손으로 칼을 들고


열심히 굴을 따가면서 먹었습니다.


찜으로 요리한 탱글탱글한 굴의 그 식감과 향은


겨울에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별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나온 식사입니다.


밥은 김과 굴, 그리고 소금으로 적당히 간이 되어있어서 심심하지 않았고


매생이 미역국과 함께 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생선구이로 나온 열기구이.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등장했던 녀석이죠.


그걸 이렇게 먹게 될 줄은 몰랐는데, 


굴 못지 않게 열기구이 또한 별미였습니다.




전반적으로 통영 명가의 음식이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여행하면서 느낀건, 많은 인터넷에서 소개되는 맛집들이


향신료나 조미료를 과하게 써서 간이 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통영 명가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재료의 싱싱함으로 맛의 승부를 내는 느낌이었어요.


처음 식사를 시작할때는 살짝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설 때에는 매우 만족하며 나왔습니다.



재료 자체의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음식점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온 시간이 8시 남짓한 시간이었는데


아마도 통영명가는 일찍 문을 닫는 느낌이었습니다.


저희가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나온 테이블이었어요.


일하시는 분들도 저희가 식사를 마칠 때 쯤 하나 둘 퇴근하시더군요.


통영명가에서 저녁식사를 하실 분들은 조금 빨리 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이상 통영 맛집, "통영명가" 였습니다.





2016년 2월 27일


Written by Tam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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