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이 콘텐츠는 어떠한 광고나 협찬도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방문했던 수원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오렌지베이글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곧 복직을 하게 되는 아내와 얼마 남지 않은 평일의 자유시간을 함께 보낼 곳을 찾다가, 수원에 새롭게 오픈한 컨셉 충만한 대형 카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브루클린 감성이 충만한 베이글 전문 베이커리 카페인데, 인테리어와 베이글 비쥬얼 모두 심상치 않더군요. 여기다 싶어 아내와 브런치를 먹으러 방문했던 오렌지 베이글 방문 후기입니다.


먼저 카페에 대한 정보입니다.
[카페 정보]
카페명 : 오렌지베이글
주소 :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로 129
영업시간 : 7:30 ~ 21:00(라스트 오더 20:30)
https://naver.me/GBFwHGrA
오렌지베이글은 2024년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대형 베이커리 카페로 수원 고색역과 오목천역 사이에 있어요.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두 역 모두 거리가 애매해서 조금 불편하고 자차로 이동하면 매장 앞 주차장이 넓어서 훨씬 편합니다.

건물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정말 세심하게 잘 꾸몄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매장 여기 저기 놓인 소품과 그림, 포스터, 사진 등 어느것 하나 소홀하지 않았다는 느낌이에요. 일단 분위기 좋은 브런치 카페에서 데이트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이 인테리어 하나 만으로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감자 베이글, 베이컨 에그마요 베이글, 딥초코 베이글과 시그니처 음료인 오렌지 크림라떼, 오렌지카노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가게에서 나갈 때 추가로 베이글 4개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고소한 맛 하나, 산미있는 맛 하나)을 테이크 아웃했어요.







사실 저는 빛 좋은 개살구 라는 말이 외식업에는 어느정도 적용이 된다는 편견이 있어요. 그래서 너무 외관에 힘을 준 나머지 오렌지베이글도 음식맛이나 커피맛이 평범하거나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경기도 외곽에 있는 대형 카페를 몇 군데 다녀봤는데 솔직히 많이 실망했었거든요.

하지만 오렌지베이글은 다행히 그런 카페들보다 훨씬 퀄리티가 좋았어요.
베이글은 꽤 만족스러웠어요. 딥초코는 너무 달아서 다 못먹었지만 베이컨 에그마요는 포만감이 들 정도로 푸짐하고 맛도 좋았고, 감자 베이글은 식감도 재밌고 컨셉도 좋았어요. 이렇게 매장에서 먹은 베이글이 괜찮아서 나갈 때 테이크아웃으로 베이글을 4개 더 포장해 나올 마음도 들었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높은 감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니었어요.

시그니처 커피 중 오렌지 라떼는 꽤 괜찮았습니다. 고소하고 산뜻하고 달콤한게 밸런스도 좋고 트렌디한 음료로 즐기기 무난했어요. 커피 자체의 퀄리티가 좋다기보다는 특색있는 이 가게만의 시그니처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음료에요.

문제는 오렌지카노 였습니다. 아메리카노에 오렌지 향이 듬뿍 나는데, 제가 유행에 너무 떨어지는건지 저는 정말 먹기 힘들었어요. 오렌지 향과 맛이 너무 인위적이고 커피와 조화로운 느낌도 아니었어요. 그냥 사이가 나쁜 두 친구를 억지로 한 방에 넣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손 잡아 놓은 그런 맛이에요. 커피를 진지하게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건 좀 받아들이기가 많이 어려웠습니다. 시그니처라고 가격은 그냥 아메리카노보다 2천 원이 비싼데, 이건 솔직히 돈 줘도 안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담당자님 혹시 이 리뷰 보신다면 메뉴 개발 다시 한 번만 생각해봐주시길 바랍니다. 오렌지가 시그니처인건 알겠지만 커피와 오렌지가 너무 따로 놀고 조화롭지 못해요.
그래서 집에 갈 때 베이글과 함께 기본 커피 두 잔(산미, 고소)을 추가로 사서 마셔봤습니다. 이건 나쁘지 않았어요. 퀄리티 대비 가격은 조금 높은 느낌이지만 매장에서 베이글과 함께 먹는다면 예쁘게 잘 꾸며놓은 공간에 대한 자릿세로서 충분히 납득할만 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직원들의 숙련도 였습니다. 첫 방문에 직원의 실수가 세 번이나 있었네요. 첫 번째는 주문의 정반대로 나왔고(아이스인데 따듯한 커피가 나왔어요), 그 다음에는 테이크아웃이었는데 매장용으로 나왔고, 마지막으로 선물용 포장을 달라고 했는데 개별포장을 해주어서 차까지 갔다가 확인하고는 다시 매장에 들어가 재요청을 했네요.









이 카페는 진지하게 커피를 즐기기 위한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커피를 꼭 커피 맛으로 마시는건 아니지요. 소중한 누군가와 오붓한 시간을 즐길 때 자판기 커피가 90점 짜리 스페셜티 원두보다 더 빛을 발하기도 하니까요. 이 카페는 그런 곳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누군가와 예쁜 공간에서 예쁜 베이글과 커피를 마시며 몽글몽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곳이요. 그런 의미에서 음료도 베이글도, 저는 아주 만족했습니다. (오렌지카노 빼고요…)
수원에서 데이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오렌지베이글도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수원에 얼마 없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 한 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에도 또 가볼만한 곳을 찾아 공유해드릴게요.

행복한 커피생활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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