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이 콘텐츠는 어떠한 광고나 협찬도 포함하고 있지 않은, 순수한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오늘은 커피의 꽃이라고 불리는 게이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농장이라고 불리는 파나마 에스메랄다의 원두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먼저 원두에 대한 정보입니다.

원두명 : 파나마 하시엔다 라 에스메랄다 베르데스 게이샤 4ANB(트라피체 랏)
구매처 : 언스페셜티몰 (커피화 로스터스)
국가 : 파나마
지역 : HLE, Boquete
농장 : Canas Verdes
농장주/프로듀서 : Peterson Family
랏(상품단위) : Trapiche
품종 : 게이샤
고도 : 1600m
가공방식 : 4ANB
로스팅 날짜 : ’26.02.02
배전도 : 약배전
가격 : 50,000원(50g)


[상품 페이지 소개글]
2025년 파나마 최고의 농장은 에스메랄다 농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 세계의 커피인들의 관심사인 베스트 오프 파나마(BoP)에서 3관왕을 하여 더욱 위상을 높혔습니다. 올해 최고의 농장의 커피를 경험해보세요.
에스메랄다는 지형의 위치에 따라 Jaramillo, El Velo, Canas Verdes, Palmira로 에스테이트를 나누고 게이샤를 관리합니다. 이 Trapiche 4ANB는 2025년 Hacienda La Esmeralda의 Canas Verdes농장 내 Trapiche 로트에서 수확되었습니다.
이 커피의 가공방식은 이렇습니다. 체리는 야외 레이즈드 베드에서 3일간 건조를 진행한 후, 콜드 퍼먼테이션룸의 스테인리스 스틸 무산소 탱크에서 4일간 발효되었습니다. 그 후, 야외 레이즈드 베드에서 36일간 건조되어 완성되었습니다.
장미와 다양한 열대과일의 생동감 위에 천혜향, 살구, 핵과류가 어우러지고 레몬그라스의 산뜻함과 캔디처럼 달콤한 여운이 이어지는 커피입니다.

이 원두는 언스페셜티몰에서 판매하는 커피화 로스터스의 싱글 오리진 입니다.
홈카페를 시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초보라 게이샤 원두는 돼지 목의 진주목걸이 같아서 지금까지는 욕심내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큰 맘 먹고 게이샤 원두에 도전해 봤습니다.
아래 레시피를 활용하여 첫 게이샤 커피를 내려봤습니다.
[핸드드립 레시피]
추출도구 : 하리오 V60
물온도 : 94도
원두량 : 15g
분쇄도 : 펠로우 오드 gen2 기준 6.3 클릭
뜸) 30ml(0~30") : 30ml의 물을 천천히 붓고 30초까지 대기.
1차수) 105ml(30~1'5") : 30초~1분 5초까지 35초간 천천히 스파이럴로 물을 부은 후 10초간 대기.
2차수) 90ml(1'15"~1"40") : 1분 15초 부터 1분 40초가 될 때까지 90ml의 물을 중앙 위주로 작은 원을 그리며 물을 부은 후 2분 30까지 대기
종료) 2분 30초가 되었을 때 드리퍼를 분리하고 추출 종료함
보통 물 온도는 90도~93도 정도에 맞추는 편인데, 꽃향기와 과일향기가 복합적인 게이샤 원두라는 것과 약배전 원두라는 것을 감안해 물온도를 94도에 맞췄습니다. 복합적인 게이샤 원두는 클린컵을 살리고 향미를 선명하게 느끼는데 초점을 두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차수를 두 번으로 하고 최종 추출 시간이 2분 40초를 넘기지 않도록 하려고 분쇄도를 너무 가늘지 않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내린 커피의 결론은...
정말 다행히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는 과일 바구니가 나왔습니다. (감격스럽네요.)



원두를 분쇄한 직후부터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로즈힙의 향이 은은하면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발효향과 함께 자두의 달고 상큼한 향도 나타났습니다.
물을 부으면 좀 더 향이 선명해지면서 또 둥글게 느껴집니다. 복합적인 꽃과 과일의 향이 어우러지는데 어느 하나가 강하게 튀지 않고 은근하고 조화롭습니다. 꽃장식이 가득한 과일바구니를 선물받은 느낌입니다.
추출을 마치고 바로 머금은 한 모금에서 로즈힙과 자스민의 꽃향이 먼저 나타납니다. 이어서 낑깡처럼 밝고 상큼한 시트러스의 산미와 단맛이 느껴집니다. 향과 산미 못지 않게 단맛도 강합니다. 과즙이 가득찬 배나 백도를 한 입 가득 베어문 것같이 입에 침이 고입니다.


조금씩 식어가면서 살구와 같이 약간 떫은 듯한 산미가 조금 더 높아지지만 여전히 단맛이 풍성하고 후미가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희미하게 당도가 조금 낮은 청포도 같은 뉘앙스도 느껴집니다. 중간에 향이 비는 것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풍성하고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어두운 밤하늘의 불꽃놀이 같습니다. 라운드한 질감. 클린컵이 너무 좋습니다. 이정도면 밸런스도 나무랄데 없습니다.
복합적인 과일과 꽃향이 서로 싸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져 입과 코가 즐겁습니다. 이래서 게이샤, 이래서 에스메랄다 라고 하는건가 싶네요.
총평

이렇게 좋은 커피를 언제 또 마실까 싶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커피 자체의 느낌도 그렇습니다. 매일 부담없이 마시기엔 너무 특별합니다. 특별한 것은 특별하게 마실 때 가치가 있지 싶습니다.
평소에 매일 마시는 용도로는 조금 더 단순한게 좋겠다 싶습니다. 랍스터나 베이징덕을 매일 먹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부담스럽지요. 매일 먹기엔 좀 부담스럽지만, 정말 중요한 손님이 올 때에는 접대를 위해 또 준비하게 될 것 같은 원두였습니다.
이상 저의 첫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원두 리뷰를 마칩니다. 긴 글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커피생활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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