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이 콘텐츠는 어떠한 광고나 협찬도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오늘은 YM Coffee의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 원두를 리뷰하려 합니다.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는 YM Coffee가 블렌드한 원두 중 가장 고가의 원두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강렬한 포도의 플레이버가 중심이 되는 커피입니다. 저는 최근에 이 원두와 YM Coffee의 룸(Room) 원두를 이용해서 주변 지인들에게 새해 선물로 콜드브루를 만들어 선물했습니다. 선물용 콜드브루와 집에서 마셨던 커피까지, 제가 사용한 원두량만 총 3kg에 달해요. 그정도로 YM Coffee의 원두는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오늘은 제가 느꼈던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의 솔직한 후기와 장점, 단점, 그리고 어떤 취향을 가지신 분께 추천할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원두에 대한 정보입니다.
원두명 :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
구매처 : YM Coffee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원산지 : 에티오피아 + 콜롬비아
가공방식 : 내추럴 + 콜롬비아 Grape Mossto
배전도 : 직화 중배전
가격 : 28,000원(200g)
[YM Coffee 상품 페이지 소개글]
청량한 포도주스를 떠올리게 하는 첫 향미 위로, 오렌지와 레몬의 상큼함, 복숭아의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블렌드입니다. 언제 마셔도 기분 좋은 산뜻함을 전하며, 매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커피 경험을 선사합니다.
YM Coffee의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 - 특징
이 원두는 이름과 설명처럼 강렬한 포도향과 맛이 가득합니다. 원두가 담긴 택배 상자를 여는 순간, 이미 포도향이 물씬 풍겨나옵니다.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 원두의 설명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바로 가공방식에 기재된 Natural + Grape Mossto와 직화 중배전을 했다는 부분이에요.
*내추럴 프로세스의 의미 : 내추럴 프로세스는 커피 체리를 수확한 후 과육째 말려서 발효시키는 가공방식입니다. 과육에 담긴 과일향과 단맛, 그리고 발효향이 커피에 스며들어 단맛이 높고 복합적인 노트를 갖게 되는 특징이 있는 방식이에요.
*Mossto의 의미 : 모스토(Mossto)는 발효하기 전의 포도즙을 지칭하는 와인 용어에요. 가공자가 포도향을 만들어내기 위해 발효 단계에서 매우 강하게 조절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 유추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는 가향이 아닌 발효 기술로 만들어낸 플레이버임을 보여주려는 시도가 아닐까 합니다.
*직화 로스팅의 의미 : 직화 로스팅은 생두에 직접 불이 닿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화력 조절에 따라 즉각적으로 원두의 맛과 품질이 달라지는 어려운 로스팅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로스팅 방식보다 변수를 통제하기 어려워 같은 품질의 원두를 생산하기 어렵다는 부분도 직화 방식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직화 로스팅은 부드러운 단맛과 신맛을 살릴 수 있어 높은 기술력을 가진 로스터가 만든 원두는 그만큼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훌륭한 품질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YM Coffee의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의 가공방식과 로스팅 방식을 보고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은 이렇습니다. “가향이 아님에도 가향만큼이나 강한 포도향을 가지고 있으며 부드러운 산미와 강한 단맛이 있고 복합적인 과일 노트가 살아있는 원두”그리고 실제로 마셔본 이 커피의 특징이 이런 유추에 딱 들어맞았습니다.
YM Coffee의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 시음 후기 - 장점
분쇄 직후에는 열대과일인 리치와 포도향이 강하게 나고, 발효향도 함께 섞여있어 흡사 막 오픈한 와인의 향을 맡는 느낌이 납니다. 거기에 뜨거운 물을 붓기 시작하면서 리치, 포도, 그리고 살짝 탄 캐러멜과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 향도 함께 느껴집니다.
YM Coffee의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는 정말 복합적인 노트들을 느낄 수 있어요. 추출도구, 추출하는 방식, 아이스와 핫 등 거의 모든 변수에 따라 결과물이 아주 크게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번 마실 때마다 기록한 내용을 살펴보면 이게 같은 커피를 마신게 맞나 싶을 정도로 특징이 다르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기록에 나온 컵노트만 나열해볼게요. 적포도주, 자두, 오미자, 캐러멜, 레몬, 오렌지, 자스민, 리치, 복숭아, 청포도, 마이쮸, 봉봉, 백도포주 아이스와인.
YM Coffee의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는 특히 아이스로 내릴 때, 그리고 드립 방식으로 콜드브루를 만들 때 정말 섬세하고 훌륭한 한 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어요. 따듯하게 마실 때는 포도주스같은 쥬시한 바디감과 입안 가득 화려하게 퍼지는 포도향이 아주 매력적이지만, 아이스로 잘 내릴 때 느낄 수 있는 아이스와인의 달콤하고 향긋한, 그 우아한 향과 농축된 단맛에 비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따듯한 커피로 내렸을 때의 복합적인 컵노트가 너무 과해 혼란스러울 때도 있는데, 반대로 아이스는 어느정도 컵노트를 정돈시켜주고 중심적인 플레이버 몇 개를 부각시켜 살려주는 효과도 있다고 느껴서 오히려 좀 더 편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YM Coffee의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 시음 후기 - 단점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는 내리는 사람의 손을 많이 탄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실력이 충분치 못하고 원두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면 좀처럼 원두가 가진 잠재력을 끌어내기 어려워요. 어쩌면 가격과 상품 설명에 못미치는 결과물이 만들어져 실망하는 사람들이 꽤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직화 방식이 가진 매력과 반대급부로 생기는 단점 또한 생각해야 해요.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는 다른 원두보다 손상된 원두가 제법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로스팅 균일도도 떨어지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직화로 로스팅을 하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과하게 열이 가해지고 어떤 부분은 열이 덜 가해지는 현상이 생기게 되겠지요. 그래서 원두의 로스팅된 색도 조금 제각각인 것처럼 보이고, 또 과하게 타거나 부숴진 원두도 비교적 쉽게 눈에 띄는 경향이 있습니다.

YM Coffee의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 총평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는 바리스타의 실력이 좋을수록 결과물 또한 상당히 높은 지점까지 올라갈 포텐셜이 너무나 충만한, 매력적인 커피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충분한 실력을 쌓기 전에는 충분히 매력을 끌어내기 어려운 원두이기도 해요. 아주 까칠하지만 한 번 마음을 열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는 나만의 츤데레 절친 같아요. 어렵지만, 매혹적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대낮에도 와인을 마시고 싶지만 알코올이 부담스러운 분
- 한 잔의 커피에서 다양한 노트를 찾는걸 즐기시는 분
- 핸드드립 기술을 연마하고 나만의 레시피를 찾는게 취미이신 분
- 바리스타 대회를 준비하면서 실력을 키울 연습용 원두를 찾고 계신 분
오늘은 YM Coffee의 포도주스 블렌드(Grape Juice Blend) 원두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긴 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셨다면 좋아요와 구독도 부탁드려요.
행복한 커피 생활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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