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이 콘텐츠는 어떠한 광고나 협찬도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오늘은 언스페셜티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커피화(HWA)로스터스의 ‘올 때 메로나’ 원두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과일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여름이면 수박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모든 과일 중 가장 좋아하는 과일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없이 수박을 고를거에요.
그런 제 눈에 이 원두가 들어왔습니다. 컵노트에 당당히 적힌 멜론, 그리고 수박. 멜론과 수박은 한끝 차이로 통하는 공통적인 향미가 있지요. 생각하기도 전에 제 손가락은 이미 이 원두를 장바구니에 담고 결재 버튼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시게 된 ‘올 때 메로나’원두는 정말 매력이 많은 블렌드였어요. 제가 느꼈던 이 원두의 특징을 하나씩 설명해볼게요.

먼저 원두에 대한 정보입니다.
원두명 : 올 때 메로나
구매처 : 언스페셜티몰
블렌드 구성 :
- Kenya Kiambu Gititu AA Washed 40%
- Colombia San Lafael Yeast Fermented Washed 40%
- Ethiopia Urabeast G1 Washed 20%
가공방식 : 워시드
배전도 : 약배전
가격 : 24,000원 / 200g
이 원두는 커피화 로스터스의 원두를 언스페셜티에서 블렌드하여 상품화한 ‘올 때 메로나’ 라는 이름의 커피입니다. 이름처럼 두루 사랑받는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연상케 하는 맛과 향을 가진 특이한 커피에요.

[상품 페이지 소개글]
올 때 메로나 라는 한국에 유명한 밈으로 언스페셜티에서 상품화 되었던 커피화의 시그니처 블랜드입니다.
콜롬비아의 산 라파엘 농장의 커피로 이스트를 함께 넣어 발효한 유니크한 향미를 내는 커피와 밸런스와 구조감을 형성시켜주는 케냐 워시드 커피와 에티오피아의 섬세한 긴 여운을 담당해주는 커피로 3가지 원산지의 조성으로 이루어진 특별한 블렌드 커피입니다.
마치 메론 아이스크림과 메론 캔디, 수박바, 참외의 향미가 느껴져 디저트 커피같은 느낌을 줍니다. 평소에 높은 산미와 강한 쓴맛이 느껴지는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이 커피를 권해드립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산미와 부드러운 질감, 여운이 긴 커피로 특별한 커피를 찾으신다면 좋은 경험이 되실 수 있는 커피입니다.
이 원두는 분쇄하기 전에는 초콜릿과 멜론, 수박의 향이 강하게 풍깁니다. 그런데 분쇄 후에는 초콜릿 향이 거의 희미하게 사라지고 주로 멜론과 수박의 향이 주를 이룹니다. 배경처럼 발효향이 깔리는데 상당히 의외였어요. 블렌드된 원두 모두 워시드 가공을 거친 것인데 이런 발효향이 난다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콜롬비아 원두가 이스트 발효를 거친 것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추측해볼 뿐입니다.


분쇄된 원두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순식간에 멜론, 체리, 수박의 향이 주변을 가득 채웁니다. 가향 커피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향이 선명한데도 인위적인 느낌이 없어 신기했어요.

이 커피의 메인 테마는 이름에 걸맞게 멜론입니다. 입에 머금으면 가장 먼저 멜론과 수박의 달콤한 향이 나타나요. 그리고 순식간에 체리의 새콤한 산미와 강한 단맛으로 이어집니다. 그 뒤로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향과 질감이 나타나고 마무리에 다시 멜론이 섞여 긴 여운을 남깁니다.
바디감은 마시기 딱 좋은 중간 정도입니다. 과일향이 많다 보니 목넘김이 쥬시하고 멜론과 체리의 복합적인 과일향의 여운이 길게 지속되고,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사라집니다.

커피가 식으면서 체리의 산미는 더 시트릭한 뉘앙스로 이동해요. 산뜻하고 깔끔한 레몬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더불어 멜론 아이스크림의 뉘앙스는 후미에 일관되게 나타나고 그 덕에 산미가 지나치게 자극적이라고 느끼지 않게 됩니다.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으니 시종일관 단맛을 잘 느낄 수 있어요.


이 커피는 따듯하게 마시거나 차갑게 마시거나 각각의 매력이 분명해 어느게 더 낫다 말하기 곤란할 정도입니다. 차갑게 마실 때는 앵두같은 산미와 단맛도 있고 설탕이나 멜론 캔디같은 단맛과 질감이 있어 정말 멜론 아이스크림에 가까운 뉘앙스를 느낄 수 있어요.
어떻게 내려도 맛있는 원두입니다. 아이스 핫 모두 좋고, 다양한 과일 노트가 선명해서 드립 방법에 따라 멜론을 중심으로 변주곡 처럼 새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어요. 포용도가 높은 원두라고 할 수 있겠네요. 왠만큼 망치지 않는 이상 손을 크게 타지 않고 밸런스를 잘 유지해 괜찮은 결과물을 만날 수 있어요.

총평
커피에서 이런 맛이 나나? 하고 신기하게 보게 되는 원두입니다. 프루티하고 플로럴한 컵노트의 원두가 많아졌지만 그 중에서도 멜론, 수박 같은 노트를 느낄 수 있는 원두는 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대중적으로는 호불호를 느끼는 과일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과일 취향이 맞는다면 정말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먹고 싶은 커피였습니다. 하지만 매일 먹기엔 조금 특별한 기분이에요. 집에 구비해두었다가 색다른 과일향을 느끼고 싶을 때, 혹은 커피를 좋아하는 손님이 방문했을 때 “짠!!!”하고 내어놓고 싶은 원두입니다.

오늘은 커피화 로스터스의 언스페셜티 블렌드 ‘올 때 메로나’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긴 글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재미있는 커피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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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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