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이 콘텐츠는 어떠한 광고나 협찬도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오늘은 피어커피로스터스의 에티오피아 벤사 봄베 니구세 나레 싱글 오리진 원두를 리뷰하려 합니다.






최근 피어커피 매장을 방문할 일이 많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코엑스 피어커피 매장에 세 번, 고속터미널 매장에 한 번 방문했는데 매번 다양한 핸드드립 원두를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커피가 바로 에티오피아 벤사 봄베 니구세 나레 원두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감동받았던 피어커피로스터스의 싱글오리진 원두의 솔직한 후기를 소개해드리고 어떤 분께 추천드릴지도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원두에 대한 정보입니다.


원두명 : 에티오피아 벤사 봄베 니구세 나레 내추럴
구매처 : 피어커피로스터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원산지 : 에티오피아
지역 : 시다모 벤사 봄베
농장 : 니구세 나레
품종 : 74110, 74112
고도 : 2,200~2,300m
가공방식 : 내추럴
배전도 : 약배전
가격 : 23,000원 (200g)
[피어커피로스터스 상품 페이지 소개글]
니구세 나레는 해발 2,200m 이상의 고지대인 벤사 지역에서 아스나케 베켈레와의 협업을 통해 꾸준히 재배 공정을 개선해온 열정적인 생산자입니다. 보통 여러 농가의 커피가 섞여 생산자를 알기 어려운 에티오피아 커피와 달리, 그는 자신만의 뚜렷한 정체성과 품질을 담은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원두의 품종 구분하는 법]
에티오피아의 품종은 다섯자리의 숫자로 되어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발상지로서 지역, 농가마다 유전적으로 다른 커피가 많습니다. 그래서 에어룸(Heirloom)처럼 뭉뚱그려 표현하곤 했는데 사실 같은 에어룸 안에서도 품종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농업 연구기관 산하의 연구센터인 JARC에서 병충해 저항성, 수확량, 컵 퀄리티를 기준으로 품종을 선발하고 숫자 코드를 부여했습니다.
다섯자리 숫자 중 앞의 두 자리가 년도, 그리고 뒤에 따르는 세 자리가 개체번호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원두의 품종은 아래와 같습니다.
- 74110 = 1974년에 선발된 품종 중 110번 개체. 내병성이 높고 바디감이 좋고 단맛이 안정적인 품종.
- 74112 = 1974년에 선발된 품종 중 112번 개체. 향미 표현이 화려한 경우가 많고 시트러스, 플로럴, 밝은 산미를 지녀 특히 워시드 가공을 할 때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티오피아 벤사 봄베 니구세 나레 싱글 오리진 원두의 특징
이 원두가 가진 최고의 강점은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산미와 과일의 단맛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드리퍼에 따라 산미의 밝기와 단맛의 깊이가 조금씩 달라져 가장 가벼운 라즈베리부터 가장 무거운 건포도, 말린 베리와 같은 산미와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펙트럼이 꽤 넓어요.
이 원두가 가지는 과일 컵노트는 블루베리, 라즈베리, 청포도, 복숭아, 자두, 자몽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추럴 원두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발효향을 거의 느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두도 잘 익어서 입에서 녹아내리는 새콤하고 달콤한 자두같은 느낌이고 복숭아는 베어물면 단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물복의 느낌이에요. 특히 이 원두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블루베리 노트는 입에 넣자마자 씹을 것도 없이 혀 위로 부드럽게 퍼지는 그런 단맛 가득한 베리의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원두 자체가 단맛을 가득 품고 있어요.


에티오피아 벤사 봄베 니구세 나레 싱글 오리진 브루잉 감상 후기
지난 한 달간 하리오 V60, 하리오 네오, 하리오 알파 스위치를 사용해서 브루잉하며 여러 번 비교하며 마셨습니다. 가장 줄기가 되는 것은 블루베리의 단맛입니다. 이 단맛을 중심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핵과류의 과일향과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편안한 커피입니다.
입에 머금으면 블루베리와 히비스커스 향이 퍼지고 복숭아와 블루베리의 단맛이 길게 이어집니다. 바디감은 중간 정도이며 마시는 내내 탕후루처럼 혀가 달콤한 과일설탕으로 코팅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 위로 얼음에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과일과 꽃향기가 가득한 커피가 넘어갑니다. 혀 자체가 크림브륄레가 된 느낌이에요. 이 달콤한 여운이 꽃향기와 섞여 길게 이어집니다. 가끔 청포도 사탕의 플레이버가 아련하게 감돌다 사라지기도 해요.
식을수록 단맛이 더 올라옵니다. 산미도 둥근 사과산 정도의 느낌으로 편안하고 부드럽습니다. 전반적으로 벨벳같은 질감의 커피입니다. 부드럽고 달콤하며 편안해요. 유럽 귀족 파티의 어느 한 귀퉁이에서 가식 없이 점잖게 분위기를 즐기는 우아한 귀부인 같은 느낌의 커피에요.

추천 드리퍼 및 브루잉 가이드
드리퍼에 따라 바디감이 실키하게 나오기도, 라운드하게 나오기도 합니다. 또 꽤 클린컵으로 뽑아낼 수도 있어요
이 원두로 하리오 V60, 하리오 알파 스위치, 하리오 네오로 내린 커피를 비교해본 리뷰입니다.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https://i-photo.tistory.com/468
저는 이 원두가 가진 단맛의 장점을 가장 잘 살려주는 드리퍼는 하리오 알파인 것 같습니다. 라운드하면서 단맛과 플로럴 뉘앙스를 모두 조화롭게 초지일관 유지해냈습니다.
만약 하리오 알파가 없으시다면 하리오 스위치나 미스터 클레버 같은 침지 방식을 이용하시거나 다회 푸어를 통해 추출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클린하게 끊어내는 것보다 원두가 가진 맛을 충분히 뽑아내는게 저는 더 좋았습니다.
아래는 피어커피 로스터스가 추천하는 브루잉 레시피 입니다.
[추천 브루잉]
칼리타 웨이브
- 원두 18g
- 물온도 92도
뜸)50g
1차수) 130g
2차수) 70g
3차수) 50g
종료) 2분 30초


총평
에티오피아 벤사 봄베 니구세 나레 내추럴 원두는 추출 수율과 바디감에 따라 생과일 느낌부터 말린 과일 느낌까지 향미 스펙트럼이 꽤 넓게 표현되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커피였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자극적이지 않은 핵과류의 산미와 풍부한 단맛이 어우러지는 과일/꽃 노트의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
- 바디감이 있으면서 뒷맛은 깔끔하고 플로럴한 여운이 긴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
- 침샘이 가득 고일듯 쥬시한 단맛의 커피를 원없이 느껴보고 싶으신 분
오늘은 에티오피아 벤사 봄베 니구세 나레 내추럴 원두를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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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유익한 커피글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커피 생활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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