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이 콘텐츠는 어떠한 광고나 협찬도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오늘은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를 2개월간 사용해본 후 느낀 후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느꼈던 펠로우 오드 Gen2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어떤 분들께 추천드리는지 까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중저가 라인에서 홈카페용 그라인더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저의 사용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의 스펙입니다.
제품명 : 펠로우 ODE brew Grinder Gen2
호퍼 용량 : 100g
사이즈 : 239 x 105 x 248.3 (mm)
중량 : 4.6kg
구성품 : 본체, 적재컵, 받침대
소재 :
- 버(burrs) : 64mm 스테인레스 스틸
- 본체 : 알루미늄
- 적재컵 및 받침대 : 플라스틱
분쇄속도 : 1,400rpm
AS : 2년
펠로우 오드 Gen2를 구매한 이유
저는 이전에 오르테 V2 그라인더를 7개월 동안 이용하면서 오르테 커피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리거나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마셨습니다.
👉오르테 V2 그라인더 7개월 사용 후기 - 홈카페 입문자가 느낀 장단점 정리
오르테 V2 그라인더 7개월 사용 후기 – 홈카페 입문자가 느낀 장단점 정리
내돈내산. 이 콘텐츠는 어떠한 광고나 협찬도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오늘은 오르테 V2 그라인더를 7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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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불만 없이 즐겁게 잘 사용했어요. 그런데 갈수록 점점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에스프레소로 내리는 원두는 주로 중배전이나 중강배전의 블렌드였는데, 핸드드립으로 마시는 커피는 대부분 약배전에서 중약배전의 싱글오리진 원두였어요. 그렇다보니 싱글도징으로 그라인더를 사용했는데 은근 그라인더 내부에 리텐션이 되어있는 잔량이 다음 컵에 섞여 들어가는게 신경쓰였습니다.
저는 오르테 V2 그라인더가 코니컬버이기 때문에 플랫버를 사용하는 그라인더를 들이고 싶었습니다. 코니컬버에 비해 플랫버가 좀 더 산미 표현이 명료하고 클린한 커피가 추출되는 경향성이 있습니다(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좀 더 높다 정도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은 차후에 코니컬버와 플랫버를 비교하는 콘텐츠로 다시 한 번 제대로 정리해볼게요). 비슷한 가격대에 이 정도 크기의 플랫버(업장에서 사용해도 부족함 없는 64mm 플랫버)를 사용하는 그라인더는 찾아보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오르테 V2 그라인더를 에스프레소 전용으로 사용하고 핸드드립용 그라인더로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펠로우 오드 Gen2를 2개월 사용 후 느낀 장점 : 예쁜애가 일도 잘하네?
1. 예쁜 디자인
펠로우 오드 Gen2의 최고 장점은 누가 뭐래도 디자인 입니다. 펠로우가 원래 디자인 장인으로 유명하죠. 디자인만 보고도 살법한데, 사보니 애가 일도 잘하는 느낌입니다. 주방 어디에 둬도 잘 어울리고 그 공간의 주인공이 되어버려요. 제가 산 모든 커피 관련 기물 중에 아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게 이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 입니다.
2. 조용한 소음
오르테 V2 그라인더 대비 정말 조용합니다. 새벽에 아내가 출근길에 운전하며 마실 커피를 내려주곤 하는데 펠로우 오드 Gen2가 소음이 적어서 아이들이 깨는 일이 없었습니다. 오르테 V2 그라인더를 사용할때는 가끔 막내가 소음에 놀라 깨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가 소리 자체도 조용한 편이지만 분쇄할 때 발생하는 소음의 음역대가 비교적 낮은 느낌이라 불편한 감도 덜합니다.
3. 뛰어난 분쇄품질
분쇄 품질과 일관성이 좋습니다. 오르테 V2 그라인더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향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잡미가 사라지는 마법같은 경험도 했습니다. 산미가 더 잘 살고 단맛과의 밸런스도 오르테 V2와 비교하면 미안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특히 약배전 쪽으로 갈수록 차이가 더 극명하게 느껴졌습니다.
4. 청소 용이성과 영점 조정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는 버 전체를 분해해서 안에 낀 잔류 원두 찌꺼기와 미분을 모두 청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영점 조정도 할 수 있어요. 물론 중급기 이상은 대부분 가능한 부분이지만, 오르테 V2 그라인더는 영점 조정을 직접 할 수 없었고 분해도 콘버 까지만 되어서 세밀한 청소가 불가능했었거든요. 원두가루가 오래 내부에 잔류하다보면 산패가 되어 커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계속 사용하다보면 미세하게 영점이 틀어질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대비가 된다는 측면에서 확실히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5. 기타 소소한 장점들
분쇄가 끝나면 자동으로 정지되는 기능이 꽤 유용합니다. 손이 덜 가니 그만큼 커피를 내리는 워크플로우의 효율이 좋아집니다.
잔량을 털어내는 노커도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점 부분에서 언급하겠지만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가 잔량이 제 기준으로는 좀 있는 편이었는데, 블로우 호퍼도 없는 상황에서 노커까지 없었다면 좌절스러웠을 거에요.
적재컵이 자석으로 되어있어 자동으로 위치가 잡히는것도 좋았습니다. 자성도 너무 강하지 않고 딱 적당합니다.
무게감도 묵직해서 좋습니다. 오르테 V2 그라인더는 너무 가벼워서 약배전처럼 딱딱한 원두를 갈면 본체가 덜컹덜컹 흔들렸는데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는 약배전을 갈아도 묵묵하게 우웅~ 하고 아무렇지 않게 제 할 일을 합니다.




펠로우 오드 gen2에서 아쉽게 느껴졌던 단점 : 조금만 더 사용자 친화적이었다면 좋았을텐데
1. 분쇄 후 잔류 원두
은근히 원두가루 잔류가 제법 생깁니다. 여러 유튜버와 블로거들이 잔류 원두가루가 적다고 칭찬했는데, 저의 기대가 너무 컸던 모양이에요. 아니면 저의 기준이 너무 타이트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망한 건 실망한 거니 저는 이 부분이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노커를 이용해서 정전기로 달라붙은 미분은 어느정도 털어낼 수 있었지만 그것만으론 많이 부족하게 느껴져서 결국 저는 써드파티 블로우 호퍼를 구매하고 호스 형태로 된 블로워를 구매해서 그라인딩 후 매번 잔량을 털어내고 있습니다.
2. 불편한 분해 결합 과정
분해가 되는건 좋은데 드라이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사의 위치가 좋지 않아 분해 결합할 때 드라이버가 분쇄도 조절링에 닿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드라이버를 돌릴 때 상처가 나요. 그리고 나사도 너무 물러서 쉽게 뭉게집니다. 요즘 새로 나오는 모델들을 보면 드라이버 같은 도구 없이 맨손으로 쉽게 전부 분해 결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는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3. 어려운 청소과정
청소가 어려운 편입니다. 특히 기둥 부분의 장식이 화려한데, 여기 중간 중간 미분이 많이 달라붙습니다. (저는 화이트 모델로 구매해서 더 청소가 어려웠네요. 블랙으로 하면 그나마 좀 덜 보일듯 합니다.) 노커를 사용하면 은근 체프와 미분, 잔류 원두가루가 바깥쪽으로 많이 튑니다. 그리고 토출구도 잘 보이지 않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감으로 청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중간 중간에 제법 원두가루가 정전기로 붙어서 잘 안떨어집니다. 그래서 분쇄 전에 RDT는 필수가 되어버렸는데, 버가 코팅 버가 아니라 살짝 마음에 걸립니다. 이 저도 수분으로 녹이 슬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기분상 좀 아쉬운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리고 호퍼와 본체 사이로 원두가루가 제법 유입되는데 이걸 빼려면 호퍼까지 분해해야 할 판입니다. 이것도 드라이버로 나사를 다 풀어야 해요. 이 부분은 여전히 어떻게 청소하면 좋을지 고민중입니다.
4. 에스프레소 분쇄 불가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는 에스프레소 분쇄가 불가능합니다. 대략 250~300 미크론 정도의 굵기부터 시작하니, 200미크론 이하여야 하는 에스프레소 굵기의 분쇄는 불가능합니다. 에스프레소를 포기한만큼 다른 영역에서의 분쇄 퀄리티와 일관성을 높인듯 해서 제게는 더 잘 맞는 선택이었습니다만, 그라인더 하나로 에스프레소와 핸드드립 모두 사용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 총평 : 감성 홈카페 영역 최고의 가성비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의 디자인은 이 가격대에서 따라올 경쟁자가 없을 정도입니다. 역시 디자인의 펠로우라는 말이 나오는 수준이에요.
분쇄품질도 아주 좋습니다. 최근에 입문기부터 고가 라인까지 그라인더의 품질이 상향평준화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 가격대에 이정도 크기의 플랫버를 사용하면서 이정도의 일관된 분쇄품질을 보여주는 그라인더는 여전히 드물고 귀합니다. 감히 100만원 이하 그라인더들 중 여전히 최상위 티어에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의 정가는 65만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사실 요즘 이 그라인더를 정가 주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죠. 평소에도 잘 찾아보면 50만원 대에 구할 수 있고, 가끔 스페셜 이벤트가로 40만원대 초반에 풀리는 일도 제법 있습니다. 그 가격대면 이 그라인더를 안 살 이유가 없죠.




하지만 관리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그라인더 입니다. 요즘 설계된 그라인더들은 맨손으로 충분히 분해 청소를 할 수 있는데,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는 그게 불가능합니다. 저처럼 원두 잔량이 남는 것에 민감한 싱글도징 유저들은 원두가 섞이는 것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쩌면 저같은 사람에게 가장 큰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요즘 워낙 좋은 그라인더가 많이 나오기도 했고,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가 출시된지 벌써 3년이 넘었기 때문에 정가를 주고 구매하는 것은 좀 아쉽습니다. 그 가격이면 경쟁자가 제법 많습니다. 특히 에스프레소 분쇄까지 가능한 말코닉 x54나 바리아 VS3, 스타시커 엣지플러스, 라곰 미니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에게는 좀 밀리는 느낌까지 드네요.
하지만 40만원대 초반에서 50만원대 초반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면, 여전히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홈카페 필터커피를 위한 취미 영역에서는 실질적으로 이 그라인더가 졸업템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만약 여기서 더 좋은 품질을 찾아 기변을 하려고 한다면, 저는 바로 200만원 대 이상으로 올라가야 기변의 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디자인 감성이 중요하신 분
조용한 그라인더를 원하시는 분
에스프레소 없이 핸드드립이나 푸어오버로 커피를 즐기시는 분(더치, 에어로프레스, 프렌치프레스, 모카포트 포함)
가격대비 높은 품질과 분쇄 일관성을 가진 그라인더를 원하시는 분
약배전에서 중약배전 정도의 스페셜티 원두를 주로 즐기시는 분
지금까지 펠로우 오드 Gen2 그라인더를 2개월간 사용해보면서 느낀 장단점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홈카페 핸드드립용 그라인더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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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음에 또 유익한 커피글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커피 생활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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