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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이 콘텐츠는 어떠한 광고나 협찬도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오늘은 시그니쳐로스터스의 11주년 기념 블렌드, ‘The Ascent’(디 어센트)에 대한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먼저 원두에 대한 정보입니다. 

 

원두명 : 디 어센트(The Ascent)
구입처 : 시그니쳐로스터스 매장 방문 구매

원산지(품종) : 파나마 밤비토(게이샤 추정) / 멕시코 엘 쿠에르보(게이샤) / 콜롬비아 라 시리아(게이샤) / 콜롬비아 포토시(콜롬비아 품종 추정) 
가공방식 : 워시드 / 내추럴/ 무산소 워시드 / 내추럴
배전도 : 약배전
가격 : 19,000원 (100g)

 

[상품 페이지 소개글]
이번 11th Blend는 서로 다른 산지와 프로세스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낸 커피입니다. Colombia Potosi Dragones Natural이 만들어내는 농익은 포도의 깊이와, Colombia La Siria Geisha Washed의 섬세하고 맑은 구조, Mexico El Cuervo Geisha Natural의 붉은 베리류의 생동감, 그리고 Panama Bambito Washed가 완성하는 클린하고 단단한 베이스까지. 이 모든 요소들이 겹겹이 쌓여 지금의 시그니쳐로스터스를 설명하는 하나의 맛을 완성했습니다. 첫모금에서는 파인애플과 포도의 밝은 시작 그리고 이어지는 라즈베리의 생동감과 자두와 복숭아로 이어지는 깊고 부드러운 여운. 시간이 흐를수록 더 또렷해지고 끝까지 좋은 구조감을 유지하는 커피입니다. 

 

거의 게이샤로 가득 채운 블렌드입니다. 파나마 밤비토도 기재는 되어있지 않지만 워낙 게이샤로 유명한 농장과 랏의 이름이어서 아마 게이샤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디어센트(The Ascent 원두 후기

 

 

디어센트(The Ascent) 원두는 시그니쳐로스터스가 11주년을 기념해 만든 블렌드입니다. 그만큼 정말 좋은 원두를 고르고 골라 블렌딩 했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파나마 밤비토는 2021년 파나마 게이샤 워시드 부문에서 1위를 한 곳이고 멕시코 엘 쿠에르보 또한 2021년과 2022년 멕시코 COE를 연속 수상한 지역의 커피입니다. 콜롬비아 라 시리아는 2021년 콜롬비아 COE 2위를 수상했고, 콜롬비아 포토시 드래곤스는 콜롬비아 품종(이름이 나라 이름과 같은데, 히브리도 데 티모르와 카투라의 교배종입니다)을 사용하는 농장으로, 발효공정과 건조설비를 통해 강렬한 과일 향미와 풍부한 초콜렛 향미를 잘 구현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농장입니다.

 

좋은 원두일수록 블렌드는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그 원두가 가지는 향미가 복합적이면서 섬세하기에, 자칫 잘못 블렌딩해서 그 매력을 충분히 살려주지 못하면 로스터스의 실력을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명성이 자자한 원두들을 과감하게 조합한 시그니쳐로스터스의 자신감이 멋져보입니다. 

 

이 원두는 얼마 전 시그니쳐 로스터스 매장에서 직접 마셔보고 그 향과 맛에 반해 매장에서 사온 것입니다. 한 잔으로 끝내기엔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가져온 원두를 약 3일 정도 디개싱한 후 내려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시그니쳐로스터스 매장 방문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i-photo.tistory.com/491

 

시그니처 로스터스 - 2026년 기준 안양 최고의 스페셜티 로스터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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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쇄 전 원두에서는 가벼운 곡물향과 함께 청포도, 청사과 같은 상큼하지만 가볍지 않은 과일향이 납니다. 살짝 애플민트 같은 시원한 느낌도 한꼬집 정도 들어있고요. 

 

원두를 갈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향은 조금씩 무게감을 더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열대과일과 흰 꽃 계열의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입에 파인애플을 먹었을 때의 살짝 시큼하면서 상큼한 느낌이 제일 먼저 다가옵니다. 뒤이어 너무 달지 않은, 향이 좋은 청포도와 적당히 익은 자두 같은 노트들이 느껴집니다. 입에 남는 질감은 꽤 쥬시한데, 잘 익은 물복숭아를 먹었을 때 입 안에 수분이 꽉 차고 침이 도는 그런 느낌입니다. 

 

반면에 잔향은 하얀 봄 꽃을 연상케 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감도는, 어디선가 맡아본 적 있는 그런 꽃의 향이 길게 이어졌고, 그 여운이 우아하게 남습니다. 

 

귀족들이 야외 나들이를 나가 경치 좋은 풀밭에 상을 차려 에프터눈 티세트를 즐길 때 나올 것 같은 그런 커피입니다. 3단 트레이에 화려한 핑거푸드를 곁들여 우아하게 마시면 어울릴 것 같은, 그런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커피였어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기품있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보단 좀 더 가볍고, 발랄한 어린 귀족 아가씨들의 봄나들이 같은 느낌입니다. 

 

따듯하게 마시는 커피플레이버의 복합성과 쥬시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반대로 아이스로 내릴 경우 복합성은 조금 줄어들고 꽃향기도 사라지지만 파인애플과 같은 열대과일의 톤이 한층 밝아지고 청포도와 같은 다른 과일의 향과 단맛도 더 잘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쥬시한 느낌의 따듯한 커피와 달리 티라이크한 느낌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살짝 느껴지는 고소한 곡물 느낌이 있었네요. 

 

클린컵을 좋아하시면 아이스가 더 취향에 맞을듯 합니다. 반면에 섬세하고 화려한, 고급스러운 느낌의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따듯한 커피로 내려마시는 쪽이 더 취향에 맞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블렌드를 마셔보고, 여기 사용된 각각의 커피 원두를 싱글오리진으로 마셔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블렌드 자체도 맛있지만, 너무 화려한 나머지 많이 마시면 어느 시점에는 질리는 타이밍이 올 것 같습니다. 

 

한 번쯤 경험하기 좋은 원두입니다. 손님 접대용으로는 최고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구매는 하지 않을 듯 합니다. 100g 정도 마셔본 것으로, 저는 충분히 이 원두를 즐긴 것 같습니다. 

 

 

따듯하게 마시는 디어센트는 복합성이 좋고 꽃향의 여운이 우아합니다.

 

 

추천하는 레시피

 

판매 페이지와 원두 패키징 상자에서 연결되는 브루잉 레시피 가이드가 다릅니다. 두 가지 모두 시도해보았는데, 저는 판매 페이지 기준 레시피가 훨씬 좋았습니다. 

 

시그니쳐로스터스가 제공하는 레시피에는 구체적인 분쇄도와 차수별 시간 가이드가 없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시도해본 결과로는 코만단테 C40 기준 24~26클릭이 괜찮았고, 차수별 시간은 대략 25~30초 정도 텀을 두었을 때 괜찮았습니다. 커피베드 표면이 수면 위로 드러날 즈음 다음 차수의 물을 부으면 딱 이정도 텀이 되었네요.

 

[핸드드립(Hot)]
하리오V60 01
 - 원두 18.5~19g
 - 물온도 92~93도
 - 물 280g

뜸) 40g : (~30초)
1차) 80g(누적 120g) 
2차) 70g(누적 190g)
3차) 45g(누적 235g)
4차) 45g(누적 280g)
종료) 2분 ~ 2분 30초

[핸드드립(Ice)]
하리오V60 02
 - 원두 24g
 - 물온도 92~94도
 - 물 180g

뜸) 50g : (~30초)
1차) 130g(누적 180g) 
종료) 1분 40초 ~ 2분
*서버에 얼음 180~200g 준비

 

 


 

 

아이스로 마시는 디어센트는 고급스러운 상큼함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오늘은 시그니쳐로스터스의 11주년 기념 블렌드인 디어센트(The Ascent)를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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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유익한 커피글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커피 생활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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