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오늘은 2026년 기준 하리오 네오를 위한 최고의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외국 바리스타를 꼽는다면 단연 상위권에 테츠 카츠야 바리스타가 들어가리라 생각합니다. 일본 출신의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인 테츠 카츠야 선수는 하리오 스위치를 이용한 ‘악마의 레시피’로 유명하죠. 저도 이 레시피를 따라해보려 하리오 스위치를 구매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악마의 레시피’는 중간에 물 온도를 급격하게 떨어트리는 과정이 필요한데, 시간 제한이 있고 온도 조절을 정확하게 컨트롤하기 어려워 처음부터 두 개의 온도 설정이 되는 드립포트를 쓰거나 세밀한 온도 컨트롤을 포기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몇 번 이 레시피를 사용해본 후 잘 써먹지 않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맛 하나만큼은 분명 좋았습니다.) 좋은 드립포트가 2개가 되면 그때나 다시 이 레시피를 꺼내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테츠 카츠야 챔피언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또다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레시피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작년부터 너무도 핫한 하리오 네오를 이용한 레시피이고, 심지어 그 맛의 완성도도 악마의 레시피 이상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하리오 네오가 너무 궁금해 구입해두었었기에, 바로 테츠 카츠야 챔피언의 하리오 네오 레시피를 시도해보았습니다.

먼저 테츠 카츠야 챔피언이 사용한 도구와 표준 레시피입니다.
테츠 카츠야의 하리오 네오 레시피
원두량 : 20g
분쇄도 : 코만단테 C40 기준 40~45클릭
드리퍼 : 하리오 네오
필터 : 하리오 흰색 종이 필터
물온도 : 96도
비율 : 1: 15
뜸) 30g (~30초)
1차수) 30g (30초~45초) : 누적 60g
2차수) 30g (45초~1분) : 누적 90g
3차수) 30g (1분~1분 15초) : 누적 120g
4차수) 30g (1분 15초~1분 30초) : 누적 150g
5차수) 30g (1분 30초~1분 45초) : 누적 180g
6차수) 30g (1분 45초~2분) : 누적 210g
7차수) 30g (2분~2분 15초) : 누적 240g
8차수) 30g (2분 15초~2분 30초) : 누적 270g
9차수) 30g (2분 30초~종료) : 누적 300g
* 3분~3분 30초 추출 종료






테츠 카츠야는 코만단테 C40 기준 45클릭을 사용했는데, 원두에 따라 40클릭 정도로 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따라서 40~45클릭 사이에서 취향에 맞는 적절한 분쇄도를 찾을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물온도 또한 96도를 사용했으나, 원두의 프로세스, 배전도. 로스팅 일자 등을 고려하여 2~3도 정도는 유동적으로 조절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저 또한 테츠 카츠야의 레시피에서 물온도를 2~3도 정도, 분쇄도는 40~45클릭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바꿔나가며 활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똑같이 따라하기 보다는 적절하게 상황에 따라 조정해나가는 것이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테츠 카츠야의 하리오 네오 레시피에 대한 소감 - 경험한 것 중 최고의 레시피
이 레시피의 최고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커피의 풍부한 단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최근 스페셜티 커피의 트렌드는 산미와 복합성, 그리고 클린컵을 높이 평가해주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당장 하리오 네오와 하리오 알파도 기존 하리오V60과 비교해 커피의 산미를 더 두드러지게 드러내주고 향미의 선명도를 높여주는 추출도구로서 주목을 받고 인기를 끌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요. 그런데 사실, 여전히 대중은 단맛이 좋은 커피를 더 선호합니다. 고급 커피는 아니어도, 먹기 편안한 단맛이 좋은 커피를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더 자주 찾고 소비합니다.
테츠 카츠야가 선택한 굵은 입자의 커피 분쇄도는 요즘 트렌드와 정반대되는 방식입니다. 커피입자를 곱게 분쇄해 높은 온도로 빠르게 추출하면 커피의 산미 부분이 잘 나옵니다. (커피를 추출할 때 가장 먼저 신맛, 그 다음에 단맛, 그리고 쓴맛 순으로 추출됩니다) 반면에 커피입자를 굵게 분쇄해 높은 온도로 여러차례에 걸쳐 추출할 경우 신맛에 이은 단맛 부분까지 추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만약 입자가 고울 경우 단맛을 뽑기 위해 추출 차수와 시간을 길게 가져가면 단맛을 넘어 쓴맛이 과도하게 추출되어 커피 맛을 망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입자가 충분히 굵으니 부정적인 쓴맛이 추출될 가능성이 줄어들어 과감하게 단맛을 뽑아내기 위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반면에 너무 입자가 굵어서 추출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커피가 밍밍하게 느껴질 가능성은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차례 이 레시피를 시도해본 결과, 커피의 농도나 바디감이 충분하면서도 단맛이 풍부한 정말 맛있는 커피가 완성되었습니다. 산미도 부담스럽지 않은, 기분좋게 부드러운 산미를 느낄 수 있었고 신기하게도 식으면 식을수록 커피가 가진 노트들이 더 명확하게 드러나고 풍부한 단맛도 깊어졌어요. 밸런스가 무너지는 일은 당연히 없었고 전반적으로 제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모든 레시피를 통들어 최고였습니다.
손이 조금 바쁜 레시피입니다. 15초 간격으로 물을 부어야 하기 때문에 드립포트를 손에서 내려놓을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차수별 드립하는 물 양이 같아 외우기 쉽고 실수할 일도 거의 없어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적어도 드립 차수 사이에 20초 정도의 시간 안에 드립포트 안에 있는 물의 온도를 20도 가량 낮추는 조절을 해야 하는 악마의 레시피에 비교한다면 하리오 네오 레시피는 그냥 거저먹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요즘은 정말 이 레시피로만 커피를 내려 마시고 있습니다. 그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꼭 한 번쯤 시도해보라고 권하고 싶은 하리오 네오 레시피입니다. 만약 하리오 네오가 없으시다면, 하리오 알파를 사용하셔도 비슷한 맛이 납니다. 혹시 알파도 없으시다면 V60에 패스트 필터를 사용해 비슷하게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하리오 네오를 이용한 테츠 카츠야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의 레시피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도 눌러주세요.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저는 다음에 또 유익한 커피글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커피 생활 되세요.
감사합니다.
함께 보면 좋을 글
RDT란 무엇인가? 커피 원두에 물을 뿌리는 이유 (Ross Droplet Technique 정리)
https://i-photo.tistory.com/464
RDT란 무엇인가? 커피 원두에 물을 뿌리는 이유 (Ross Droplet Technique 정리)
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홈카페를 시작할 때 상상하는 모습은 보통 우아하게 커피를 내려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장면일거에요. 하지만 막상 홈
i-photo.tistory.com
원두를 아끼는 10g 핸드드립 레시피 - feat. 안스타님의 1인분 핸드드립 레시피
https://i-photo.tistory.com/476
원두를 아끼는 10g 핸드드립 레시피 - feat. 안스타님의 1인분 핸드드립 레시피
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홈카페를 하다보면 원두를 직접 사서 마시게 되지요. 그런데 200g, 500g 짜리 원두를 사서 커피를 내려마시다보면 꼭 애매하게 원두가 남을 때가 있습
i-photo.tistory.com
[원두기록 #23]모모스커피 시즈널 블렌드 와이키키 - 패션프루트, 구아바, 망고, 캔디, 베르가못
https://i-photo.tistory.com/503
[원두기록 #23]모모스커피 시즈널 블렌드 와이키키 - 패션프루트, 구아바, 망고, 캔디, 베르가못
내돈내산. 이 콘텐츠는 어떠한 광고나 협찬도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오늘은 모모스커피의 여름용 시즈
i-photo.tistory.com
[원두기록 #22]로우키의 시그니처, ‘로우키 블렌드’ - 피스타치오, 다크초콜렛, 단감
https://i-photo.tistory.com/502
[원두기록 #22]로우키의 시그니처, ‘로우키 블렌드’ - 피스타치오, 다크초콜렛, 단감
내돈내산. 이 콘텐츠는 어떠한 광고나 협찬도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오늘은 로우키의 이름을 건 시그니
i-photo.tistory.com
[원두기록 #21]시그니쳐로스터스의 11주년 기념 블렌드, ‘The Ascent’ - 파인애플, 청포도, 자두, 물복숭아, 흰 꽃, 쥬시한 질감
https://i-photo.tistory.com/498
[원두기록 #21]시그니쳐로스터스의 11주년 기념 블렌드, ‘The Ascent’ - 파인애플, 청포도, 자두, 물
내돈내산. 이 콘텐츠는 어떠한 광고나 협찬도 포함하지 않은, 순수한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보 홈바리스타 멍팀장 입니다. 오늘은 시그니쳐로스터스의 11주년
i-photo.tistory.com
'멍팀장 홈카페 > 오늘의 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커피 미분을 제거하면 맛이 달라질까? - 칼딘 미분 제거기 실험 후기 (0) | 2026.07.10 |
|---|---|
| 오르테 커피머신 에스프레소 추출루틴 - 맛있는 홈카페 에스프레소 내리는 법 (0) | 2026.04.03 |
| 원두를 아끼는 10g 핸드드립 레시피 - feat. 안스타님의 1인분 핸드드립 레시피 (0) | 2026.04.01 |
| 지나가는 동네 고양이도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는 방법 (0) | 2026.02.17 |
| 홈카페 초보를 위한 하리오 기본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0) | 2026.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