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여행이야기/유럽-프랑스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럽 여행]파리의 야경-에펠탑 해가 지고, 차가운 겨울 바람이 스쳐가는 센느강의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한 겨울의 유람선 외부 갑판에서 두 손을 가을비 맞은 파리마냥 쓱싹쓱싹 비비며, 물을 가르는 뱃소리에 발을 동동 구르며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센느강 위에 떠내려가는 물거품마냥 둥둥 떠내려갔다. 센느강을 따라 흐르며 구경했던 파리의 야경이란 그리 대단한 것은 없었다. 한강에 비해 매우 비좁아, 이게 정말 강인가? 사실은 양재천이나 청개천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의 물줄기를 가지고 뭐 그리 대단하게 여기나, 하는 생각도 했고 짧고 허름한 각종 유서깊은 다리들을 지나칠때면, 저 정도의 다리들은 유럽 어디서나 쉬이 볼 수 있는 정도지, 하는 마음도 들었더랬다. 하지만 유일하게 시선을 끄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파리의 흉물, 에펠탑. 한때는 .. 잃어버린 것을 찾다 눈 덮인 파리에서 오래 전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는다. 2009년 1월 11일 Photo by Tamuz Nikon D80, 18-135mm 3.5-5.6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