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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여행이야기/유럽-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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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체코-카를교(프라하) 프라하에서 매우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카를교. 약 250년(정확히는 246년이라 한다)에 걸쳐 지어진 이 다리는 실외의 조각 박물관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석조 다리가 지어지면서 당대의 유명했던 체코의 조각가들의 작품을 하나 하나 세워놓았기 때문이다. 카를교의 가장 앞에 세워진 탑 위로 올라가면 카를교의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데, 워낙 유명한 관광명소여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쉴새없이 오고 가는 모습이 보였다. 여타 유럽의 도시들과 같은 여유로운 모습과는 상당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조금 다른 각도로 보면 눈에 들어오는 프라하의 거리와 건물들 눈이 한가득 덮여있었던 탓인지, 신비롭고 쓸쓸한 기운이 가득 맴돌고 있었다. 탑을 내려와 다리 위를 걸으며 조각상들을 감상했다. 아름다운 조각상들도 많..
[유럽 여행]체코-프라하의 거리 쿠셋에서 하룻밤새 묵은 찌뿌둥한 몸으로 프라하의 거리에 서자 눈이 내렸다. 동유럽의 이미지와 흩날리는 굵은 눈발이 묘하게 잘어울렸다. 영화에서나 보던 큼지막한 털모자를 눈 바로 위까지 푹 덮어쓴 채 빠른 걸음으로 길을 재촉하는 사람들.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독일에서 만나던 사람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사람들과 거리. 이곳은 뭔가 더 절박하고 어두웠다. 단순히 이미지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거리의 사람들의 표정 속에서, 신문 가판대에서, 서유럽과는 뭔가가 달랐다. 이 분위기는 어딘가에서 느껴본 적이 있었다. 어디였더라? 그래. 서울. '프라하의 봄'이라는 영화를 통해 이 세상에 '체코'라는 국가가 존재한다는 것과 밀란쿤데라 라는 걸출한 작가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던 나는, 사실 '프라하의 연인'이..
프라하 광장, 얀 후스 동상 불꽃같은 신념으로 종교의 권위에 신앙으로 도전했던, 진정 가슴속 뜨거운 불길에 화형으로 목숨을 잃어야 했던 종교개혁가, 얀 후스. 2008년 1월 6일 Photo by Tamuz Nikon D50, 18-35mm 3.5-4.5 @체코 프라하, 구 시가지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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