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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여행이야기/유럽-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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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독일-퓌센(2) http://i-photo.tistory.com/217 위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 순식간에 거대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분위기에 압도당했다. 멀리서는 그저 아기자기한 예쁜 성이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갔었는데, 설마 이렇게 거대한 성일 줄은 몰랐었다. 월트 디즈니가 모델로 삼은 성이라기에 더 귀엽고 예쁜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디즈니 이놈...통이 큰 놈이었구나!! 아무튼, 성에 들어서자 점점 더 그 아름다움과 거대함이 느껴졌다. 그렇게 성 여기저기를 구경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유럽 여행]독일-퓌센(1) 독일에서의 마지막 날 일정은 "퓌센"이었다. 동화속에 나올법한 아름다운 성과 호수, 마을이 있는 퓌센. 기차를 타고 3시간 정도를 가야했기에, 저녁 오스트리아행 열차 시간에 맞추려면 아침 일찍 떠나야 했다. 기상시간 5시, 결국 호텔에서의 무료 아침식사도 포기하고(아침식사가 정말 맛있는 곳이라고 는데, 너무 아쉬웠다) 뮌헨역에 도착했다. 열차를 탔을 때의 시간은 아침 6시 20분 남짓. 새벽의 독일 평야는 멋졌다. 겨울이 짙게 깔린 드넓은 평지 저편에 해가 떠오르자 꽁꽁 얼었던 하늘 끝부터 조금씩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풍경을 보며, 열차를 타기 전에 사둔 빵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하며 환승역에 도착하였다. 그렇게 한 번의 환승을 거쳐 도착한 퓌센역. 역에서 나오자 시골 마을의 정취가 물신 풍기는, ..
[유럽 여행]독일(뮌헨)-다하우 수용소(2) http://i-photo.tistory.com/215 위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 건물 내부에 들어서자 음침하고 건조한 기운이 감돌았다. 어디선가 케케묵은 짙은 먼지가 피어올랐고, 오래된 나무 냄새가 났다. 차가운 공기를 달래듯 창을 통해 햇살이 비춰오고 있었지만, 구석 구석의 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에서 겨울의 한기가 스멀스멀 건물 안에 퍼져 나가고 있었다. 건물 내부에는 수 많은 전시품들이 비치되어 있었다. 죽은 수감자의 얼굴을 뜬 조각이라든지, 그 당시의 포스터나 홍보전단, 홀로코스트의..
[유럽 여행]독일(뮌헨)-다하우 수용소(1) 뮌헨 시내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만행을 보여주는 홀로코스트의 잔재, 게토가 있다. 뮌헨 방문의 핵심이 되었던 가장 중요한 방문지였던 다하우 수용소. 점심이 되기 전에는 도착할 요량으로 아침 10시쯤 다하우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다하우로 향하는 길에는 광활한 독일의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겨울 대륙의 강인한 힘이 느껴지는 그런 풍경이었다. 왠지 독일인의 곧고 엄격한 성격이 이런 풍경에서 오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하우 역에서 내리면 그 앞에서 다하우 수용소로 향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를 타고 다하우 수용소로 향했다. 다하우 수용소 앞에 내려주자, 다 낡아빠진, 이제는 많이 헐리고 일부밖에 남지 않은 철로와 승강장이 보였다. 몇십 년 ..
[유럽 여행]독일-님펜부르크 궁전(뮌헨) 뮌헨에 와서 무척 감명받았던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이 님펜부르크 궁전이었다.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곤 했다는 이 별장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호수, 멋지고 세련된 건물 뿐 아니라 그 내부의 갤러리에도 볼거리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었다. 건물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비록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그 내부에서 보았던 화려한 장식들과 벽화들, 그리고 몇백 년에 걸친 미인들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갤러리까지 무척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전시회가 열렸던 적이 있는 "루벤스 전"이 특별전시회로서 열리고 있었다. 궁전 내부로 들어서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정원의 풍경. 끝없이 펼쳐진 그 길은 보기만 해도 가슴까지 시원하다. 궁전 앞에 위치한 수로. 이 물길은 제법 멀리까지 뻗어있었으며, 꽁꽁 언 수로 위로 ..
[유럽여행]독일-BMW 박물관(뮌헨) 조금 늦은 오후에 찾아간 BMW 박물관. 원통형으로 생긴 건물은 멀리서도 그 특이한 디자인이 한 눈에 들어온다. BMW본사와 함께 붙어있는 이 박물관에는 BMW 자동차들과 바이크들, 그리고 레이싱을 위해 만들어진 F1모델 및 신기술을 접목시킨 엔진, 그 동안 따낸 트로피들 등, 비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축적되어있는 공간이었다. 바이크 골수 펜인 나로서는 이만한 천국도 없었다. 모든 전시 기종은 시승이 가능했으며(물론 그냥 "타는"정도이지만, 그게 어디인가? 별것 아닌 것 같은 이런 모델이라도 고급차에나 적용될만한 특수 기술들이 수도 없이 장착되었으며 그 가격 또한 2,3천만원은 훌쩍 능가하는 괴물들이다) 그 조작감도 함께 느껴볼 수 있었다. 바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비머를 한번 쯤 올라타보..
독일, 하이델베르크 독일 학문의 자존심이라는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의 거리와 고성, 네카강, 그리고 전망을 담아보았다. 2010년 1월 5일 Photo by Tamuz Nikon D80, 18-135mm 3.5-5.6 @독일, 하이델베르크
홀로코스트의 잔재를 보러 온 독일의 장교들-다하우 수용소에서 독일의 장교나 부사관들은 임관 전 교육중에 반드시 홀로코스트의 잔재 남아있는 게토지역을 견학한다고 한다. 다시는 그러한 역사적인 비극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드는 굳은 다짐에서 오는 행동일 것이다. 시선을 내리 깔고 수용소를 등진 채 떠나가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돌려받아야할 빚을 받지 못하고, 또 갚아야 할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한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2008년 1월 3일 Photo by Tamuz Nikon D50, 18-35mm 3.5-4.5 @독일 뮌헨, 다하우 수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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