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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여행이야기/미국-NY

미국 뉴욕-뉴욕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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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거리를 돌아보며 찍은 사진들 입니다.

크라이슬러 빌딩이 보이네요.



록펠러 센터도 보입니다. 너무 높아서 18mm로도 한 장에 다 못담겠더군요.

크롭바디의 한계에 우울했습니다.



록펠러 센터에서 바로 한 블럭 더 가면 나타나는 세인트 패트릭 성당입니다.

유럽에서나 보던 고딕 양식을 재현해 놓은 고풍스러운 성당이 뉴욕의 외관과 부조화를 이루는 듯 하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더군요.


뉴욕의 거리입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왔을 때, 한 쪽 도로를 폐쇄하고 도깨비 시장을 열었더군요.

일요일이었는데, 아마 7일장 비슷한 개념인듯 했습니다.

덕분에 여행객들이 아닌 주민들 구경도 많이 했습니다.


뉴욕의 지하철 입니다.

타임스퀘어 역에서 찍었습니다.


타임스퀘어 광장입니다. 브로드웨이 당일 공연 티켓을 매우 싼 값에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아침 10시쯤 부터 오픈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많이 싼 것은 50%정도까지도 깎아줍니다.

덕분에 오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습니다.

브로드웨이와 근접해있는 이 곳은 밤낮으로 사람이 붐볐습니다. TKTS 부스 남쪽으로 죽 늘어선 테이블과 의자에는

아무나 앉아서 쉬어도 되는, 여행객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숙소가 바로 이 근처여서 밤낮으로 나와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을 구경했더랬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밤에는 한 미국인 여행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뉴욕에 사는데도 타임스퀘어 광장에 온 게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맨하튼 쪽에는 올 일이 없었다나요.

마치 서울에서 근 30년을 살아오면서

비원 한번 가본 적 없는 제가 오버랩 되었더랬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우리 나라 여행지도 좀 사랑해줘야겠다 하는 반성이 되더군요...


뉴욕의 거리는 전체적으로 한국과 비슷하면서,

또 많이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바삐 움직이고, 수많은 여행객들이 활보하며, 서울 못지 않게 복잡하게 얽힌 자동차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은, 좀 더 질서가 있고,

좀 더 사람들이 여유가 있으며,(적어도 혼잡함 속에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는 있었습니다)

도로와 건물들이 더 많이 낡았습니다.

여행지에서 특별한 랜드마크를 둘러본 기억 보다는,

이렇게 거리를 다니며 느꼈던 느낌이 더 생생합니다.

어쩌면 참 여행의 맛은,

색다른 장소에서 느끼는 문화와 양식의 향기가 아닐까 합니다.



2010년 8월 20-24일

Photo by Tamuz



Nikon D50, 18-135mm 3.5-4.5

@미국 뉴욕, 맨하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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