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주도 협재해수욕장1 [제주도 여행]겨울의 협재 해수욕장(2) 무턱대고 홀로 떠난 제주도 겨울 여행 중 기억에 남는 한 장면중의 하나가 바로 협재 해수욕장이었다. 여름에 들렀을 때에도, 또 그 다음 겨울에 들렀던 이번 기회에도 협재 해수욕장은 궂은 날씨의 한가운데에서 아주 잠깐 구름을 걷고 따듯한 빛내림을 선물해 준 곳이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마치 수줍은 아이가 커튼 뒤에서 살짝 눈만 내어 호기심 어린 눈동자로 주변을 살피는 듯 해서 천진 난만한 그 시절의 순수성을 빛으로 내리는 듯 해서 한참동안을 멍하니 바다만 바라보게 했던 귀중한 시간들. 사람들이 모두 떠난 빈 자리에 홀로 남아 지난 여름을 추억했다. 이제는 지나버린 과거라 여겼는데, 그 과거가 현실로 쌓여가는, 내 인생은 여전한 진행형 이더라. 2011년 1월 16일 Photo by Tamuz Nikon D.. 2011. 1.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