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의 모든 리뷰/맛집

[양재천 카페거리] 하늘소

by 인사팀 멍팀장 2011. 6. 26.
반응형


가끔 분위기를 내고싶을 때,

시원하게 흐르는 개천을 따라 걷다가,

지친 다리를 쉬이면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싶을 때,

늦은 밤, 사랑하는 누군가와 와인 한 잔을 곁들인채

흔들리는 촛불 너머로 사랑을 고백하고 싶을 때

그럴 때 갈만한 다이너

하늘소에 들렀다.


양재천 카페거리에 있는

"하늘소"의 겉모습은 홍대나 압구정동에서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레스토랑이었다.







하지만 내부의 인테리어를 보고나면 하늘소가 평범한 레스토랑이라는 생각은 접어두게 된다.

내부는 지하1층과 1층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1층에는 와인이나 커피를 마시기 좋아 보였고

지하 1층은 식사를 하기 위한 공간인듯했다.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뒷편에 있던 수 많은 와인들.

종류도 다양하거니와, 제법 멋진 인테리어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었다.




그리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 보이는 한 그루의 나무가

가게 내부에 서정적인 분위기를 주면서

동시에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더해주고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 중 하나.





지하 1층에는 간이 바가 하나 있었다.

1층에 비해 넓고 아늑한 느낌을 주어서, 차분한 마음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인테리어를 맡은 사람의 작은 배려인듯.






음식은 소셜커머스에서 미리 주문해둔 코스로 나왔다.

샐러드, 스프, 파스타, 그리고 스테이크와 디져트.

어느 것 하나 강하게 튀어서 밸런스를 무너뜨리지도 않았고,

특색이 적어 심심하지도 않았다.

전체적인 조화가 무척 잘 어우러졌던

제법 괜찮은 요리였다.


부모님과 함께 들러 좋은 시간을 보냈던 곳,

하늘소.

발렛파킹 해주시는 분도 친절하니 아주 좋았다.

다만 양재천길 자체가 워낙 좁다보니

주정차를 할 때 위험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 많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끔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찾기 아주 좋은 곳.

굳이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편안하게 와인 한 잔 하기 좋은 곳.

그런 곳으로 기억에 남을 듯 하다.



2011년 5월 6일

Photo by Tamuz




Nikon D300s, 17-55mm DX 2.8

@양재천 카페골목, 하늘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