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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코엑스를 중심에 두고 "삼성역"근처에 하나,
그리고 도로를 가운데 두고 봉은사를 마주보는 위치에 또 하나의 건물이 서있다.
그리고 이 봉은사를 마주보고 서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1층에 가면 Lobby Bar라는,
이름 그대로 로비에 위치한 바가 있고,
그곳에서 끝내주는 커피와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
호텔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위치하고 있는 "로비 바".
못찾을래야, 못 찾을 수가 없다.
오른쪽 끝 부분에 위치한 계산대에서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으면,
종업원이 뒤 쪽 바에서 나와 주문을 받아준다.
처음 이 곳의 케익을 먹었던 것이 2008년 겨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나가 생일선물로 사온 블루베리 생크림 케이크가, 어찌나 맛있었던지,
그 맛을 못 잊고 정말 가끔 찾아오게 되었던 것이,
어느새 4년째다.
이 곳의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호텔 정문쪽과 그 양 옆이 모두 오픈되어있고, 정문 반대편쪽에 술과 커피를 준비하는 바가 준비되어 있다.
너무 오픈되어있는 구조 탓에, 어쩌면 무전취식을 하고 도망가는 사례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호텔 바 라는 곳이
그렇게 허술할 리가 없다는 믿음이 더 강하게 들었다.
분명 뭔가가 있겠지. 음.
가끔, 저녁 시간에 잘 맞춰 오면,
이 피아노로 연주를 하면서 라이브도 불러준다.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양해를 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깜짝 고백 같은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허가를 쉽게 내주지는 않을테지만 말이다.
블루베리 생크림 케익과 아메리카노.
이 작은 케익 한조각이 만 천원,
그리고 아메리카노가 만 이천원.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케익의 맛은 정말 누가 먹어도 흠잡을 데 없이, 달콤하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향긋하고.......
단 것이나 주전부리류의 음식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케익은 가끔 생각이 날 정도이다.
그리고 아메리카노는...확실히 비싸다. 하지만 한 가지 장점은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
일반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이 대략 3000~3500원임을 감안하고,
이 작은 바에서 친구, 혹은 연인과 2,3시간 정도 수다를 떨며 2번 정도를 더 리필해서 마신다고 계산해본다면
그다지 크게 손해보는 가격은 아닌 셈이다.
게다가 시간만 잘 맞추면 라이브 뮤직까지 있는 곳이지 않은가!!!
원래 달콤한 케익을 좋아하지만,
이 케익을 먹으며 지었던 여자친구의 표정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조용한 분위기에, 좋은 음악을 배경으로
달콤한 케익 한 조각과 따듯한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이 곳이 꽤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2012년 1월 8일
Photo by Tamuz
Photo by Tamuz
Leica X1
@인터콘티넨탈 호텔, "Lobby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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