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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리뷰/IT

애플와치 개봉기 & 3개월 사용 후기

by 인사팀 멍팀장 201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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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와치가 출시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애플와치가 키노트를 통해 발표된 이후 부터


많은 사람들이 애플와치의 성공 여부와 스마트와치 시장에 대한 분석까지


정말 수많은 정보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1년여가 지난 지금,


애플와치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실패 혹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 으로 말이죠.




원래 IT제품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사실 애플와치가 모습을 드러낼 때 까지도


저는 스마트와치를 사용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굳이 스마트와치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위스제의 클래식한 시계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점점 불어나는 체중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면서


'좀 더 정확하게 나의 운동 데이터를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그 결과 지금 제 팔목에는 애플와치가 3개월째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먼저, 애플와치 개봉기입니다.






애플제품을 접할때 마다 느끼는 것은


패키징이 정말 매력적이라는 겁니다.


군더더기 없고, 간결하면서 세련되었습니다.


음각으로 애플와치 라는 문구가 박스 상단에 표기되어있습니다.




남자에게 38mm는 좀 작아보이더군요.


원래 디스플레이가 큰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42mm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그다지 조심스럽게 쓰는 편이 아니기에


기스에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스포츠 모델로 애플스토어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상당히 험하게 썼는데도 기스 하나 나지 않았습니다) 


색상은...남자라면 블랙이죠!




박스를 열어보면 이중포장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시계가 맞네요.


스위스제 시계를 살 때 처럼 애플와치 케이스가 따로 들어가 있습니다.


아이폰 패키징과는 살짝 다른 느낌입니다.




시계 케이스를 드러내보면


익숙한 문구가 반겨줍니다.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별거 아닌 문구인데, 이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면


이미 애플 팬덤에 들어온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패키징은 역시 단순합니다.


간단한 사용 설명서와 길이가 다소 짧은 밴드가 있습니다.


아마도 팔목이 얇은 여성을 위한 예비 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충전기


이게 길이가 꽤 깁니다.


완전히 펴면 대략 1.5m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확실히 길이가 길어서인지, 평상시 사용할 때 상당히 편리합니다.


가능하면 아이폰도 이 정도 길이로 충전기를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그 외에는 뭐...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은품 따위 존재하지 않는 애플.


그 높은 콧대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본격적으로 케이스를 오픈해 봅니다.


케이스 상단에 음각으로 박혀있는 애플 마크.


애플와치의 컨셉은 음각표기인가봐요.




케이스 뚜껑의 재질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이걸 스웨이드라고 하나요?


운송할 때 심한 움직임에 잔기스가 나거나 할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비닐로 잘 처리되어있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고급스러운 느낌도 더해주네요.


역시 시계는 럭셔리 아이템임을 애플이 잘 이해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에르메스 버젼을 봐도 알 수 있지요.




케이스를 열면 요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뒷면이 정말 궁금했었습니다.


심장박동을 측정하는 센서와 충전단자 역할을 겸하고 있지요.


애플와치를 감싼 플라스틱 느낌의 비닐에는 애플와치 착용방법이 이미지로 나와있습니다.


어차피 매뉴얼따위 안보니까...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면입니다.


이렇게 손에 들고 찍으니 참 작아보이네요.


원래 차고 다니던 프레드릭 콘스탄트보다 더 큰 녀석인데...



길이가 짧은 밴드와 함께 비교해봤습니다.


짧은건 여성용이 맞는것 같네요.


하지만 팔목이 얇은 남자의 경우에도 짧은 밴드가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전 아직 긴 밴드를 쓰고 있긴 한데,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채워야 제 손목에 딱 맞더군요.


서양인 사이즈를 기준으로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닐을 벗기고 나니 이게 디자인이 상당히 괜찮구나 하고 다시 느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 기어 S2가 더 이쁘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이폰엔 역시 애플와치가 더 낫겠죠.




다시 보는 궁뎅이샷.


앞면보다 뒷면이 더 이쁘다고 느껴지면 어떡해야하나요.


뒤집어 찰 수도 없고...




드디어 착용샷입니다.


크기도 적당히 딱 맞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좋습니다.


기본 밴드이지만 재질의 촉감이 운동용으로는 딱입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도 다른 밴드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습니다.






3개월 동안 애플 와치를 사용하면서 처음 의도했던 목적은 달성이 되었습니다.


좀 더 정확한 운동 데이터를 얻겠다는 목적에는 충분한 아이템입니다.




활동앱을 통해 보는 하루의 데이터가 꽤 유용합니다.


특히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움직이라는 알림이


상당히 귀찮으면서도 유용합니다. 




요렇게 열심히 움직이고 또 움직여서




요렇게 뱃지를 모으겠다는 욕심도 생기게 되고요.


이게 별것 아닌것 같지만, 상당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렇게 습관이 되고 규칙성이 생기게 되면 


지금까지 해놓은게 아까워서 운동을 거르기가 상당히 어려워지죠.





그리고 아이폰의 건강앱을 통해 이렇게 그래프로 보는 데이터는 상당한 재미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활동에너지와 걸음, 심박수만 봤었는데


이게 재미가 생기다보니 체중, 수면분석 까지도 욕심이 생기더군요.

(체중과 수면분석은 샤오미 미밴드와 체중계의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애플에도 수면분석을 할 수 있는 앱이 있지만,


잠을 잘 때 일일이 앱을 켜줘야하는 귀찮음이 있어서


그냥 잘 때만 미밴드를 쓰는 편이 더 나았습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캘린더 앱을 더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애플 캘린더는 잘 사용 안하고,


다이어리를 따로 사용하는 편이었는데


이제는 두 개를 동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알림 설정을 해놓고, 또 이동시간까지 설정을 해놓으면 상당히 유용하게 쓸 수 있더군요.




이외에도 여러가지 장점과 단점이 있었습니다.


장점은


1. 지도 앱을 통한 길안내


2. 시리의 음성인식을 통한 제어


3. 메시지로 인한 핸드폰 진동 억제


입니다.



아이폰으로 다음지도나 네이버지도를 이용하여 길찾기를 하는것과는 다르게


애플 지도의 길안내 위치 파악 정확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전주에서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여행을 할 때 활용을 해봤는데


애플 지도가 한국 데이터가 부족해서 그렇지


애플 지도 앱을 통한 길안내 위치, 이동경로 파악의 수준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부디 빠른 시일 내에 한국 정보가 더 많이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시리의 음성인식 정확도도 굉장히 높습니다.


운동을 하는 도중에 메시지를 보낼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애플와치를 차고 있으면 메시지가 왔을 때 핸드폰이 울리지 않고


애플와치에서만 진동이 오는 것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특히 회의를 하는 도중이나 보고를 하는 도중에 핸드폰이 울리지 않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단점은 이미 잘 알려진 부분들입니다.


부족한 배터리 성능과 다소 느린 반응속도.



사실 애플와치로 게임을 하거나 다른 것들을 많이 하는게 아니라면


활동 시간 동안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확보됩니다.


보통 하루에 1시간 반 정도 운동을 하고, 그 외에는 메시지 확인이나 회신,


날씨나 일정 체크 정도로 활용을 하는데


그렇게 아침 6시부터 저녁 11시 까지 사용하고나면


배터리가 약 30% 정도가 남습니다.


하지만 수면분석이나 아침에 기상 알람용으로도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배터리가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애플답지 않게 느린 반응속도도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애플은 초기 아이폰 3Gs 때 부터 빠릿빠릿하고 부드러운 사용자경험이 최고의 강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애플와치는 그에 살짝 못미치는 느낌이 듭니다.




스마트와치가 과연 스마트폰을 대체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냐 하는 바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시계는 시계이기 때문에, 아무리 그 성능이 뛰어나진다고 하더라도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긴 어려울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조금 욕심을 버리고, 


명확한 "나의 활용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애플와치는 상당히 좋은 물건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다른 대체제와 비교해본다면 가성비가 떨어지지만요)


이상 애플와치2의 개봉기와 3개월 사용 후기를 마칩니다.





2016년 2월 26일


Written by Tam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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