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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동 맛집]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점, "선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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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점, "선한 레시피"



판교와 정자에 지점을 가진 "선한 레시피" 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지난 3월에 정자점을 방문한 이후로,


한 달에 두 번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판교점은 가보지 못했네요)



조용하고 정갈한 정자동의 구석 마을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바로 앞에는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차량 이용하시는 분은 거기 주차하시면 될 듯 합니다.


(유료지만 공영이라 상당히 쌉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정말 정갈하고 깔끔한 맛집입니다.


장모님과 처제,


관계사 대표이사까지도 여기로 모셔서 식사를 했을 정도입니다.


가게가 크지 않은 만큼, 음식이 하나 하나 정성 가득합니다.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잘 살려내고,


적절한 식감과 온도까지, 신경쓰지 않은 것이 없어 보입니다.




워낙 가게가 작아서 사실 외부 사진은 찍을게 별로 없었네요.


와이프와 함께 두 번째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가게가 아담합니다.


점심시간대에는 시끌벅적한데, 저희가 오후 3시가 거의 다 되어 방문했더니,


가게가 한산했네요.


타이밍이 기가 막혔습니다.



계산대 옆에 "선한 레시피" 사장님이 쓰신


"레시피 북"이 있습니다.


와이프에게 집밥을 이렇게 먹고 싶다고 하면서 하나 사줬는데,


한 달도 되지 않아 장모님께 드렸네요ㅠㅠ



또 한 켠에는 이렇게 그릇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판매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전...그릇 같은건 잘 몰라서, 별로 관심이 가지 않더군요^^;





식사는 "연잎밥정식"으로 했습니다.


1인당 15,000원으로 사실 제법 가격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재료와 정성, 맛을 느껴보면 절대 비싸다고 생각할 수 없는 가격이기도 합니다.


이 정도 퀄리티의 백반을 먹으려면


적어도 전주 정도는 가야 할거에요.



식사를 주문하면 먼저 차가 나옵니다.


전 잘 분간이 안가는데, 와이프는 매밀차 같다고 하네요.


구수하면서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느껴집니다.


식사 전에 입의 잡내를 잡아주기 딱 좋아 보입니다.



된장찌개입니다.


향긋한 버섯 가득.


살짝 매콤한 고추와 구수하고 잡맛, 잡내 없는 진짜 된장.


거기에 질 좋은 두부와 호박까지 앙상블이...


요거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잎밥입니다.


요게 물건입니다.


선한 레시피의 찬은 대부분이 간이 거의 되어있지 않습니다.


살짝 싱거운 느낌이 나요.


그리고 재료 본연의 향과 맛을 살리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연잎밥은 아주 조금 짭쪼롬합니다.


살짝 싱거운 찬과 연잎밥을 함께 먹으면 딱 간이 맞아요.


보통은 찬이 짜고 밥이 싱거운데 말이죠.


색다른 느낌의 조합으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뭐라 덧붙일 말이 없는 반찬들입니다.


각종 나물과 샐러드, 두부, 김, 고기, 전...딱 집어서 "이거 최고에요!"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다 맛있거든요...ㅠㅠ


재료 선택에서부터 사실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재료가 다 이런 식이에요.


"이건 제주도에서 가져온 취나물이에요..."


"이건 울릉도에서 가져온..."


정말 좋은 재료를 찾기 위해 얼마나 연구하셨을지 감이 옵니다.


맛이 없으면 이상한거겠죠.



이 곳에 오면 결과는 꼭 이렇게 되고 맙니다.


무엇 하나 버릴게 없는 밥상입니다.


입 짧은 와이프도 여기서는 남기는 일이 없어요.



솔직히 요즘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지향하는


자극적이고 톡톡 튀는 그런 맛의 음식점이 아닙니다.


그래서 소금과 설탕에 입맛이 길들여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싱거운 음식으로 치부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정성이 가득 담긴, 건강하게 만든 밥상을 받고 싶으시다면,


선한 레시피에 한 번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2016년 6월 1일


Written by Tam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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