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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바닷가재 맛집, [소살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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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바닷가재 맛집, [소살리토]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김없이 가는 곳이 있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데이트하실 때 즐겨 가셨다는,


인사동의 바닷가재 맛집, 소살리토.


상당히 오랫동안 한 가지 메뉴만을 고집해서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이시기에,


"바닷가재 먹으려면 여길 가야지." 라고,


하나의 공식이 되어버렸습니다.


매년 딱 한 번, 바닷가재를 배부르게 먹기 위해 


크리스마스면 어김없이 이 집을 찾습니다.



올해에도 방문하기 위해 한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했더랬습니다.


(보통 크리스마스에는 한 달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가게를 확장하기 위해 위치를 옮기셨더군요.


원래는 낙원상가 바로 옆에 위치했는데,


이제는 인사동 거리 안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입구가 골목에 작게 나있어서 아는 사람이 아니면 지나가다가 방문할 일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입구만 보면 예전 가게 모습보다 더 커졌다는 느낌이 없네요.









확실히 내부에 들어오니 가게가 커진 것이 느껴집니다.


작년에도 카메라에 깊은 관심을 보이셨던 사장님이,


카메라를 보시고는 저희를 기억해주셨네요.


1년만에 방문인데, 카메라 덕분에 단골이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버터구이를, 와이프는 찜을 좋아해서


저희는 늘 찜+버터오븐구이로 주문합니다.


작년에는 1.8kg짜리로 시켰다가 배가 터질 뻔 해서,


올해는 1.5kg으로 주문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먹성이 정말 좋은 편이라, 보통 연인이라면 1.2~1.4kg 정도면


만족스러울 만큼 드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번 녀석은 살이 달달할거에요."


사장님이 요리될 재료를 보여주시며 말씀하셨는데,


정말 살에서 달콤한 맛이 느껴지더군요.


많이 싱싱한 녀석이 있다고 하시더니, 정말 그랬습니다.









메인 메뉴가 들어가기 전에 기본 제공되는 에피타이져들입니다.


저는 여기 두부가 고소하면서 살짝 달콤한 향이 돌아서 좋습니다.


버섯구이도 향이 일품이면서 짜거나 하지 않아요.


그리고 연어를 초장에 찍어 야채와 함께 김에 싸서 먹는 것도 정말 맛있습니다.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깔리는 소스들입니다.


살짝 녹색 기운이 도는 저 소스가 사장님 특제 소스입니다.


와사비가 가미된 고소한 맛이 주인 소스인데, 가재 집게살과 환상의 궁합입니다.


그리고 그 옆의 야채와 고추가 갈려 들어간 소스의 베이스가 배 입니다.


몸통살에 특제소스를 발라 저 즙을 살짝 얹어 김에 싸먹으면...음...


쫄깃하고 고소한게 천상의 맛입니다.





본 메뉴가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마무리 손질을 해주시며 먹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여기서 먹을 때면 경건하게 하나 하나 꼼꼼히 먹게 되요.


아래는 사장님의 설명이 가미된 마무리 손질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Wos1h36RQ4&t=2s




살이 쫄깃쫄깃하고 고소하고, 달콤하고...


종로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먹은 바닷가재가 가장 최근인데,


거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퀄리티가 좋습니다.






전부 다 먹고 나면 잔반처리가 시작됩니다.


바닷가재는 남길게 없어요.


지느러미도 뚜껑을 따서 이렇게 살을 발라줍니다.


여기에서 바닷가재 지느러미살을 처음 먹어봤어요.


쫄깃하고 고소합니다.



심지어는 수염 안에도 살이 있습니다.


이렇게 잘라주시는데, 빨대 빨듯이 훅~ 빨아들이면


살이 쏙 올라옵니다.







대미의 장식은 역시 볶음밥이죠.


내장을 밥에 볶아 이렇게 가재 껍데기에 담아서 나옵니다.


김에 싸서 김치와 함께 먹는 그 만족감을 뭐라 설명할 길이 없네요.





늘 갈 때마다 대만족을 하고 나오는 바닷가재 전문요리점, 소살리토입니다.


연인, 부부, 혹은 가족의 특별한 날,


아담하면서 의미있는 케어를 받고싶은, 그런 특별한 날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2016년 12월 25일


Written by Tam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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