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의 모든 리뷰/책

품위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책, '말의 품격' 리뷰

반응형


나는 인간의 말이 나름의 귀소 본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언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처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려는 무의식적인 본능을 지니고 있다.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으로 되돌아온다.


말의 품격 - 이기주, 126p


말이란 참 어렵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기도 하고, 때로는 침묵이 금보다 귀하다고도 한다. 성인이 되고 가장 어려운 일이 있다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기주 작가는 결코 어렵지 않은 글로, 이미 다들 알고 있지만 생활속에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슬쩍 슬쩍 건드린다. 자극적이지 않고, 과장됨이 없다.


그저 '이런 것들, 다 알고 있잖아요?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해줄게요.' 하고 툭툭 공감할 수 있는 사례들과 함께 이야기를 던져놓는다. 어렸을 적 부모님께 모두 배웠던 이야기. 살면서 한번쯤 피부로 실감했던 경험들. 하지만 어느새 잊고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만드는 책. 


그리고 

나라는 사람이

조금 더 품위있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는

참 소중한 내용이 담겨있는 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