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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여행이야기/미국-NY

미국 뉴욕-Pronto Pi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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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까지 가서 피자를 안먹고 돌아온다는건, 정말이지 말도 안되는 일이다.

뉴욕을 여행하는 5박6일 동안, 단 하루도 피자를 먹지 않고 넘어간 날이 없었다.

워낙에 피자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 곳의 피자는 다른 곳과는 뭔가 다른, 정말 뭔가가 있다.

이탈리아 로마, 베네치아에서 먹었던 피자도 맛있었지만,

뉴욕 피자는 그 독특한 도우의 바삭함과 고소함이 있어서,

원조 이탈리아 피자와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뉴욕에 가보면 정말 어딜 가나 조그마한 동네 피자집이 널려있다.

재미있는건, 어느곳 하나 맛없는 곳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

뉴욕 맨하튼에서 나는 물의 어떤 성분 때문에

도우가 특별한 맛을 낸다는 말을 들은 것 같지만, 뜬소문이기에

장담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아무튼...

뉴욕에 갔다면, 피자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 중 하나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정말 어디에서 먹어도 맛있는 피자이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곳이 한 군데 있다.

바로 Pronto Pizza.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촌누나의 조언으로 찾아갔던 곳으로,

누나가 10살 무렵일 때에도 있었던 가게라고 하니,

최소한 약 30년 정도 유지가 되고 있는 곳이다.

5th Avenue와 6th Avenue 사이, W48th Street에 위치한 Pronto Pizza.

프론토 피자의 내부 모습.


내가 먹었던 것은 페퍼로니 피자로,

담백하면서 짜지 않고, 고소하면서 싱겁지 않은, 그런 피자였다.


이탈리아식의 담백함과는 거리가 멀 정도로 기름지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고소하게 만들었는지...

지금도 궁금한 그 곳의 피자.

뉴욕을 방문해서 피자를 꼭 먹어보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겠을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2009년 8월 20일

Photo by Tamuz


Nikon D50, 18-135mm 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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