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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리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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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맛집]맛, 향, 식감이 어우러진 디저트 카페 "슈가버드" 대한민국 식도락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절대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맛의 고향, "전주"입니다. 보통은 전주라고 하면 한 상 가득 차려져 나오는 인심 좋은 한정식이나 콩나물국밥, 전주비빔밥을 떠올릴법 한데 사실 전주 여행을 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다름 아닌 디저트 카페 "슈가버드" 였습니다. 프랑스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온 친구의 소개로 들른 이곳은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120년 전통의 "르꼬르동 블루" 출신의 여성 파티쉐 분이 운영하는 아담하고 소박한 디저트 카페였습니다. 전 단 음식을 싫어라 하지만...디저트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그리고 여기는 죽어도 꼭 가보고 오라는 친구의 권유(라고 쓰고 협박이라 읽습니다)로 인해 전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들르게 되었습니다. 유럽의 어느 거리를 ..
[남양주 맛집]끝내주는 송어!! "감나무 집" 맑은 날씨에 시원하다 못해, 조금은 더운 그런 바람이 불면서 교외의 시원한 풍경과 달짝지근한 회의 맛이 그리워 향했던 곳 남양주의 맛집 "감나무 집" 장어와 메기 매운탕으로 유명하지만 송어회 또한 별미였다. 달달하고 쫄깃한 식감에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도 거의 느낄 수 없었던 민물고기 회를 참 맛있게 하는 몇 안되는 맛집. 그리고 시원하게 매콤한 매운탕.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가끔은 이렇게 갑작스럽게 하는 신선놀음도 좋을듯 하다. 2012년 5월 4일 Photo by Tamuz Fujifilm X-Pro1, XF 35mm 1.4 @남양주, 감나무 집
[수원 맛집]원두에 숨은 향처럼, 조용하지만 강한 완소 커피숍, OPUS 지난 겨울의 일이다. 여자친구의 어머니께서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 한번 보자."는 말씀을 남기셨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두근 두근, 잔뜩 긴장한 마음으로 처음 들어섰던, 어머님을 만나 뵈었던 그 커피숍이 바로 조원동의 한적한 한 귀퉁이에 숨어있는 커피숍, "OPUS"였다. 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을 찾던 여자친구의 레이더망에 걸려 처음 인연을 맺었던 이 커피숍은, 가끔 여자친구와 함께 들르는 데이트 코스 중 하나가 되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조원동 스위첸 아파트 단지 근처에는 조용히 시간을 보내며 대화를 나눌 공간이 "심각할 정도로 없다." 그나마 있는 아울렛 근처의 "카페베네"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또 뭔가 "진짜" 커피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20...아니, 30% 부족한 느낌인 것이 사..
[청담동 맛집] 청담본(양대창 전문점) 청담동 프리마 호텔 길 건너편 골목을 타고 들어가보면, JYP 엔터테인먼트 건물이 보이고, 그 옆으로 양대창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길이 나타난다. 3월달에 위메프에 올라왔던 5만원 쿠폰 2장을 들고 그 골목을 뚫고 들어가 도착한 곳은 바로 "청담본" 계단을 올라 들어가보니, 일반 고깃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하지만 무척 깔끔한 인상을 주는 가게의 내부 인테리어를 볼 수 있었다. 가격이 높은 편인 관계로, 가게가 집 근처임에도 찾아갈 엄두를 내지 못했었던 것이 사실이었는데, 위메프 덕분에 싼 가격에 맛볼 기회가 왔다는 것이 좋았다. 특양구이 3인분(25,000원x3)에 양볶음밥(15,000원-2,3인분) 하나를 주문했다. 곧 밑반찬이 깔렸다. 음식이 깔끔하고 정갈해 보였다. 본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이..
[삼청동 맛집]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주말을 이용한 경복궁 데이트 후, 심심한 입을 달래기 위해 팥죽 한 그릇 먹으러 들어간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네이밍 센스가 거의 신급이다. 이거 혹시 분점인가? 하고 첫째로 잘하는 집을 찾아봤지만, 그런건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더라.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면서, 너도 나도 최고네 하는 짝퉁 원조 음식점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재미있는 발상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굉장히 단순했다. 오랫동안 걸어다녀서 많이 피곤했었기에 내부 인테리어를 찍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특별히 신경을 써서 내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것 같지도 않았고... 그저, 컨셉에 맞는 소박한 분위기가 잘 전달되는 그런 곳이었다. 메뉴판. 십전대보탕, 그리고 녹각십전대보탕이란게 있길래, 뭔가 하고 여쭤보니 "차"종류라고 하신다...
[송탄 피자클럽]진짜 피자다운 피자를 만드는 곳, "피자클럽" 처음 피자를 먹었던 것이 아마도 1990년대 초 쯤이었을거다. 아직 초등학교에 가기 전이었던가, 아니면 초등학교 저학년 쯤이었던가... 아버지 차를 타고 약 15분 정도를 달려 어느 고급 레스토랑처럼 생긴 곳에 가서 깨끗하게 차려진 식탁 위에 고급스럽게 피자가 담겨나오곤 했었다. 그때만 해도, 피자라는 음식이 이렇게 흔하디 흔한 음식이 되어버릴줄 몰랐었는데... 그 피자집 이름이 아마 "피자페피노"였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아버지께서 이탈리아에서 유학생활을 하신 덕에 피자라는 음식이 그렇게 고급음식이 아니라는걸 처음부터 배웠었지만, 그 때 음식점에 오던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정장을 입고 도도하게 나이프와 포크로 피자에 절이라도 할 것 처럼, 그렇게 식사를 하고 있곤 했었더랬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송탄 영빈루]국내 3대 짬뽕집 중 하나, "영빈루" 한창 군대에 있을 때의 일이다. 오산 미군기지에서 공군으로 복무(라고 쓰고, 복역이라 읽는다...)하던 시절, 옆 소대에 정말 끔찍한 소대장이 하나 있었다. 계급이 원사였던 그 분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에 불처럼 흥분하고 아이들 외박 자르는 일이 취미인듯 보이는 그런 나이 지긋하신 분이었다. 그랬던 그 분이 말년휴가를 나가는 우리 기수를 불러세워서는 부대 밖까지 태워다 주고, 또(벙커에서 부대 정문까지 차타고 20분쯤 걸렸다) 아침까지 사주신단다. 그래서 갔던 곳이 "영빈루" 그 때 밥을 먹으면서 했던 이야기는 대충, 모두들 그러하듯이 '군대에서의 나쁜 기억은 모두 잊고, 좋은 것만 기억하고 나가서 잘 살아라' 였다. 어쩐지 그렇게 불편하고 한편으로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상관'이 너무나 작아보이는 그..
[삼성동 맛집]최고의 케이크와 커피가 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Lobby Bar(로비 바)"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코엑스를 중심에 두고 "삼성역"근처에 하나, 그리고 도로를 가운데 두고 봉은사를 마주보는 위치에 또 하나의 건물이 서있다. 그리고 이 봉은사를 마주보고 서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1층에 가면 Lobby Bar라는, 이름 그대로 로비에 위치한 바가 있고, 그곳에서 끝내주는 커피와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 호텔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위치하고 있는 "로비 바". 못찾을래야, 못 찾을 수가 없다. 오른쪽 끝 부분에 위치한 계산대에서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으면, 종업원이 뒤 쪽 바에서 나와 주문을 받아준다. 처음 이 곳의 케익을 먹었던 것이 2008년 겨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나가 생일선물로 사온 블루베리 생크림 케이크가, 어찌나 맛있었던지, 그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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