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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터지는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 [쿼키라이터] 개봉기&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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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키라이터] 감성 터지는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 쿼키라이터 개봉기





카메라에서 불던 클래식 디자인 트렌드


키보드까지 그 영역을 넓혔습니다.


쿼키사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만든 쿼키라이터.


청축을 활용한 기계식키보드이면서 블루투스로 작동합니다.



클래식 디자인에 푹 빠져있기에,


그 동안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해외 직구만으로 구할 수 있었고,  


399달러 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인해


그저 구경만 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40만원이 넘는 가격의 키보드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겠지요.




하지만 그러던 쿼키라이터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해외직구로 보름 가까이 기다려야 했던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주문하고 2~3일 내로 배송을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는 직접 가서 만져보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었습니다.



죽전역 이마트 2층에 있는


일렉트로마트에 쿼키라이터가 DP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달음에 가서 직접 만져보았습니다.


연신 "예쁘다...", "좋다..."를 남발하면서도


그 가격의 부담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것이 안타까웠는지,


지난 생일을 맞아 아내가 서프라이즈 선물을 주었습니다...!



해외 개봉기와 리뷰에서 보던 박스가 "뙇!!!"


가격에 걸맞는 고급스러운 느낌과 재질의 박스에,


유려한 필기체로 "Qwerkywriter"라는 이름이 박혀있네요.



뒷면에는 키보드 사진이 담겨있습니다.




언제나 선물은 개봉할때가 가장 행복한 법이지요.


상자 내부는 충격 흡수가 용이한 재질로 물건에 딱 맞게 잘 되어있었습니다.


아마도 해외 배송을 많이 염두에 둔 것 같아요.



설명서도 두 장 들어있습니다.


쿼키라이터의 충전방법, 페어링 방법, 설정방법 등


기본적인 사용 방법이 담겨있습니다.



구성품은 정말 단순합니다.


충전기와 키보드가 전부에요.


혹시 배송중에 키캡이 빠질 것을 염려한 것인지,


키보드 위로 키캡들을 덮는 플라스틱 커버가 있었습니다.


세심한 포장 좋습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9.7인치 아이패드보다 양 옆으로 3~4 cm 정도 더 큰 정도입니다.


아이패드를 올려놓으면 정말 예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키보드 우 하단에 적힌 쿼키라이터 제품명.


타이포그래피가 고급감을 전달하는 느낌입니다.



보면 볼 수록 마음에 드는 디자인입니다.



우측 면에는 전원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구입하고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처음 한 번 켜고는


한 번도 건드리질 않았네요.


배터리가 약 3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하니, 왠만해서는 만질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정식 명칭이 Return Bar 라고 하는데,


이 녀석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툭" 치면 엔터키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타자기에서 행바꿈 역할을 하던 것을 기계적으로 구현해낸거죠.


그리고 설정을 통해 그 엔터 대신 다른 매크로를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이 깔끔해서 다른 맥 제품들과도 궁합이 잘 맞네요.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처음에는 46만원이나 하는 높은 가격 때문에


'이렇게 비쌀 필요가 있는 물건인가? 키보드인데?'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주 막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이 그렇게 싸지 않죠.


게다가 블루투스가 되는 기계식 키보드는 


왠만해선 기본적으로 10만원대가 넘어가죠.


어느 정도 성능을 인정받는 기계식 키보드는 쿼키라이터 가격을 훌쩍 넘기는 것들도 많고요.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아주 어이없는 가격 책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한국 가격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정가대로라면 459,000원인데,


텐바이텐과 미스터쿤에서 할인율이 상당히 높아,


30만원대에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더 저렴해지겠지요.



성능 면에서도 특별히 불만이 없습니다.


타이핑 할 때 손가락에 걸리는 느낌도 좋고, 


리드미컬하게 들리는 타이핑 소음도 좋아요.


혹시 블루투스 페어링이 불안정할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고,


배터리 수명도 길어서 쓰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단점이라면, 


키보드 위의 엔터키와 쉬프트키, 그리고 위 화살표 방향이 애매하게 붙어있어요.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이것 때문에 오타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클래식 타자기를 보면 마음이 두근거리는 분들이 분명 있겠지요.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데, 생활의 편리함은 누리고 싶은 분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비용을 지출하는 것도 괜찮은 분들.


그런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2016년 12월 18일


Written by Tam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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