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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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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기-7(3일차)]우도(3) http://i-photo.tistory.com/entry/제주도-여행기-63일차우도2 위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다는 우도봉. 그 우도봉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우도의 풍경이 절경이라는 말에, 꼭 들르겠다고 마음먹었던 곳 중 한 곳이었다. 스쿠터나 차로는 올라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어, 우도봉 밑의 주차장에 잠시 오토바이를 대고, 우도봉 정상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신이 도우셨는지, 이 우도봉에 머무는 동안, 계속해서 해가 비쳤다. 햇살을 등에 업은 등대의 모..
[제주도 여행기-6(3일차)]우도(2) http://i-photo.tistory.com/entry/제주도-여행기-53일차우도1 위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 성산항의 매표소에서 직원이 안내해줄 때, 우도항(천진항)에서 하우목동항까지 약 30분 정도 거리라고 알려줬다. ................거짓말이다. 그 거리가 30분 거리라니...나도 나름 걸음이 빠른 편에 속하는 체구 건장한 남자지만, 30분으로 커버하기에는 제법 무리가 있다. 직선거리로 생각한다면 전혀 어려울게 없겠지만 바닷가를 따라 나있는 구불구불한 해안도로의 특성을 감..
[제주도 여행기-5(3일차)]우도(1) http://i-photo.tistory.com/189 위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 성산일출봉의 아쉬움을 뒤로 한 후,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는 5천원짜리 푸짐한 아침식사로 배를 채우고 나서 곧바로 우도에 전화를 걸었다. 험한 날씨탓에 우도로 가는 뱃길이 막혔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에서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오전 10시부터 운행한다는 안내. 이 때 시각, 오전 9시 50분!! 우도로 가는 배는 성산항에서 탈 수 있었다. 왕복 티켓값으로 5500원을 지불하였으며, 들어가서 스쿠터를 대여할 생각으로 차는..
[제주도 여행기-4]성산일출봉(여행 3일째) 아침 여섯시에 무겁게 내려앉는 눈꺼풀을 억지로 떠 나갈 준비를 한 후, 7시에 성산 일출봉으로 향했다. 아이폰 어플로 확인해 본 날씨는 여전히 짙은 구름이었고 여전히 국지적으로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정말 아주 조금이라도, 우연히라도 해가 솟는 모습의 한 부분만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성산 일출봉을 오르기 시작했다. 세계 유네스코에도 등재되어있을 정도로 그 모습이 아름답다는 성산일출봉. 그다지 높지는 않았지만, 제법 가파른 산길이라 중간에 숨이 차오르는건 어쩔 수 없었다. 궂은 날씨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일출봉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었다. 모두들 등산복 차림이었는데, 성산일출봉 근처에 올레코스의 시작길이 있다는 이야길 듣게 되었다. 그 올레길 입구에서 성산 일출봉의 왼편으..
[제주도 여행기-3](만장굴)여행 이틀째, 여전히 눈과 싸우다. 아침 8시쯤 일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한 방을 같이 썼던 형님 한 분과 하루를 함께 보내기로 하였다. 내려가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만장굴로 향했다. 전날 밤 겨우겨우 끼워둔 체인이 빛을 발했다. 도로에는 군데 군데 얼음이 얼고 눈이 굳어 무척 위험한 상태였으며, 특히 제주 시내에서 운전할 때에는 등골이 서늘했다. 그리고 아침에 렌트카 회사에서 보내는 문자들은 모두 하루동안 일어난 수십건의 사고와 산악도로 폐쇄 소식들로 가득했다. 한마디로 운전하지 말란 거지... 그런데, 그럴거면 왜 비싼돈 내고 렌트카를 빌렸겠는가? 당연히 차를 끌고 첫번째 행선지인 만장굴로 향했다. 입장료 2천원을 내고 어두컴컴한 입구를 향해 내려갔다. 문득,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에서 보았던 동굴 하나가 떠올랐다. 이름이 뭐였더라.....
[제주도 여행기-2]렌트카 수령하기(스타렌트카) 제주도 공항에 도착하고, 5번 게이트에서 렌트카 약 10분간격으로 운행되는, 본점으로 향하는 픽업 차량에 몸을 실었다. 차를 받으러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그냥 싸락눈 수준이었던 것이, 차를 인수받는 동안에 눈보라로 변해버렸다. 처음에는 주문하지 않았던 체인까지 추가로 주문해야 했으며, 처음 차를 인수받았을 때부터 앞, 뒤, 옆, 사이드미러 할 것 없이 한가득 눈이 쌓여 있었다. 카메라가 눈에 젖어버릴 것을 염려해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 차량은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했던 SM3. 예전에 처음으로 제주도에 왔을 때에도 차 상태는 만족스러울만큼 정비가 잘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도 차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체인 렌트비 만 15,000원을 포함하여 4박 5일간의 차량 렌트 비용은 169,40..
[제주도 여행기-1]여행의 출발 언제나 나의 여행은 갑작스럽다. 문득 "떠나고 싶다."는 느낌이 든 순간, 나는 이미 여행지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고, 구체적인 기간과 대충 소요될 예산등이 짜맞춰진다. 배가 고플 때 먹고싶은 음식이 떠오르듯이. 그렇게 결정된 "떠남"은 언제나 새로운 경험을 안겨다 주었다. 이번에는 어떤 것들을 건져올 것인지에 대한 부푼 기대감과 함께 겨울의 태평양, 제주도를 보러 가기 위한 길에 올랐다. 9호선이 개통된 이래로 여행이 참 쉬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캐리어에 카메라 가방 하나 질질 끌면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길이 빠르고 간편하고, 게다가 저렴하다. 이번 비행은 그간 쌓였던 마일리지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기분이 좋았다. 지금 아니면 언제 또 공짜 여행을 다닌단 말인가. 공항에 도착하고, 비행편을 기다..
[유럽 여행]스위스-융프라우요흐(2) 스위스-융프라우요흐(1)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http://i-photo.tistory.com/179 2편 시작합니다^-^ ------------------------------------------------------------------------------------ 그렇게 올라간 융프라우요흐. 도착해서 멋도모르고 급하게 걷다가 순간 고산병으로 쓰러질뻔도 했다. 고도가 높아 산소가 부족하고 기압이 낮아 혈압이 쉽게 상승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친구의 설명. 정말로 몇 안되는 계단을 걷는 동안 정말 숨이 차오르고 다리에 평소보다 훨씬 더 힘이 많이 들어감을 느꼈다. 나름 운동도 열심히 해서 보통 사람들보다 체력도 좋은 편이라고 자부했건만... 여기서는 부끄러운 저질 체력이 되어버림을 느꼈다.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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