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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독일-퓌센(1) 독일에서의 마지막 날 일정은 "퓌센"이었다. 동화속에 나올법한 아름다운 성과 호수, 마을이 있는 퓌센. 기차를 타고 3시간 정도를 가야했기에, 저녁 오스트리아행 열차 시간에 맞추려면 아침 일찍 떠나야 했다. 기상시간 5시, 결국 호텔에서의 무료 아침식사도 포기하고(아침식사가 정말 맛있는 곳이라고 는데, 너무 아쉬웠다) 뮌헨역에 도착했다. 열차를 탔을 때의 시간은 아침 6시 20분 남짓. 새벽의 독일 평야는 멋졌다. 겨울이 짙게 깔린 드넓은 평지 저편에 해가 떠오르자 꽁꽁 얼었던 하늘 끝부터 조금씩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풍경을 보며, 열차를 타기 전에 사둔 빵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하며 환승역에 도착하였다. 그렇게 한 번의 환승을 거쳐 도착한 퓌센역. 역에서 나오자 시골 마을의 정취가 물신 풍기는, .. 2011. 3. 6.
[유럽 여행]독일(뮌헨)-다하우 수용소(1) 뮌헨 시내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만행을 보여주는 홀로코스트의 잔재, 게토가 있다. 뮌헨 방문의 핵심이 되었던 가장 중요한 방문지였던 다하우 수용소. 점심이 되기 전에는 도착할 요량으로 아침 10시쯤 다하우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다하우로 향하는 길에는 광활한 독일의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겨울 대륙의 강인한 힘이 느껴지는 그런 풍경이었다. 왠지 독일인의 곧고 엄격한 성격이 이런 풍경에서 오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하우 역에서 내리면 그 앞에서 다하우 수용소로 향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를 타고 다하우 수용소로 향했다. 다하우 수용소 앞에 내려주자, 다 낡아빠진, 이제는 많이 헐리고 일부밖에 남지 않은 철로와 승강장이 보였다. 몇십 년 .. 2011. 3. 5.
[유럽여행]독일-BMW 박물관(뮌헨) 조금 늦은 오후에 찾아간 BMW 박물관. 원통형으로 생긴 건물은 멀리서도 그 특이한 디자인이 한 눈에 들어온다. BMW본사와 함께 붙어있는 이 박물관에는 BMW 자동차들과 바이크들, 그리고 레이싱을 위해 만들어진 F1모델 및 신기술을 접목시킨 엔진, 그 동안 따낸 트로피들 등, 비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축적되어있는 공간이었다. 바이크 골수 펜인 나로서는 이만한 천국도 없었다. 모든 전시 기종은 시승이 가능했으며(물론 그냥 "타는"정도이지만, 그게 어디인가? 별것 아닌 것 같은 이런 모델이라도 고급차에나 적용될만한 특수 기술들이 수도 없이 장착되었으며 그 가격 또한 2,3천만원은 훌쩍 능가하는 괴물들이다) 그 조작감도 함께 느껴볼 수 있었다. 바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비머를 한번 쯤 올라타보.. 2011. 3. 2.
[유럽 여행]스위스-융프라우요흐(2) 스위스-융프라우요흐(1)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http://i-photo.tistory.com/179 2편 시작합니다^-^ ------------------------------------------------------------------------------------ 그렇게 올라간 융프라우요흐. 도착해서 멋도모르고 급하게 걷다가 순간 고산병으로 쓰러질뻔도 했다. 고도가 높아 산소가 부족하고 기압이 낮아 혈압이 쉽게 상승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친구의 설명. 정말로 몇 안되는 계단을 걷는 동안 정말 숨이 차오르고 다리에 평소보다 훨씬 더 힘이 많이 들어감을 느꼈다. 나름 운동도 열심히 해서 보통 사람들보다 체력도 좋은 편이라고 자부했건만... 여기서는 부끄러운 저질 체력이 되어버림을 느꼈다. 열.. 2011. 1. 31.
[유럽 여행]스위스-융프라우요흐(1) 인터라켄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동 인터라켄 역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알프스 산의 정상, 융프라우요흐를 향해 출발했다. 낮은 곳에서부터 출발해, 중간에 약 세 번 정도를 갈아타면서 조금씩 조금씩 알프스산의 정상을 향해 나아갔다. 어느 정도 높은 곳에 다다르자 기압의 영향인지, 기면증 환자처럼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 것만 같았다. 졸음을 이겨내기 위해 억지로 억지로 눈을 뜨며 창 밖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산악열차에서 보는 알프스의 설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날씨도 맑아 기분좋게 올라갔지만... 그 당시만 해도, 저 알프스산 꼭대기의 하얀 구름이 뭘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다. 알았더라도 크게 바뀌는건 없었을 테지만... 알프스산을 오르면서 참 신기했던 것은, 마을과 마을 사이로 어른 아.. 2011. 1. 31.
[유럽 여행]루체른-빙하공원 빈사의 사자상을 짧게 구경한 후, 언덕길을 열심히 올라 걸어서 약 3분 거리에 있는 '빙하공원'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이어서였는지 나와 동행했던 우리 팀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주 느긋하게 죽 둘러보았는데, 솔직히 아주 큰 감흥이 있는 여행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 초반부에는 거대한 바위에 깊게 뚫린 여러 개의 구멍과, 그 속에 눈사람 몸통처럼 생긴 둥근 돌이 있는 것이 전부였다. 깊게 생각해보면, 수만, 수십만년에 걸쳐 녹아내린 빙하의 물에 의해 이런 거대한 둥근 돌이 생기고, 이 돌이 이렇게 깊고 큰 구멍을 냈다는 것이 신기한 일이기도 했지만 지질학자나 그 분야에 관심이 있지 않은 이상 크게 흥미를 끌만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빙하공원의 코스를 따라 돌면 돌 수록.. 2011. 1. 30.
[유럽 여행]스위스-빈사의 사자상 루체른의 명물 중 하나 빈사의 사자상. 왜 그렇게 유명한지 알 수 없었으나, 유명한 녀석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왔다는 것에 만족했던 곳. 하지만 솔직히 이 빈사의 사자상 보다는 이 사자상이 있는 곳에서 걸어서 3분 더 올라가면 있는 빙하공원이 훨씬 더 인상적이었다. 2008년 1월 9일 Photo by Tamuz Nikon D50, 18-35mm 3.5-4.5 @스위스, 루체른 2011. 1. 30.
[유럽 여행]이탈리아 베네치아-산 조르조 마조레 섬 산 마르코 광장에서 바포레토를 타고 약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섬. 이곳에 대체 뭐 볼게 있다고 친구가 오자고 하나, 하고 불평했었지만 도착하고 나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었다. 바닥에 깔린 타일 하나 하나의 느낌도 좋았고, 섬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처럼 조각되어있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았다. 이 섬 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또한 강인하면서도 아름답고, 또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산 마르코 대성당"과는 확연히 달랐다. 볼거리가 많은 곳은 분명 아니지만 한 번쯤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2011년 1월 12일 Photo by Tamuz Nikon D50, 18-35mm 3.5-4.5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조르조 마조레 섬 2011. 1. 13.
[유럽 여행]이탈리아-베네치아 바포레토 위에서 베네치아의 굽이진 물길을 따라 바포레토를 타고 베네치아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배 위에서 찍은 사진들. 2008년 1월 14일 Photo by Tamuz Nikon D50, 18-35mm 3.5-4.5 201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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