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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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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관람 리뷰 - 전동석 / 김수 뮤지컬을 정말 좋아한다. 한 때는 위키드를 보겠다는 생각 하나로 뉴욕으로 훌쩍 여행을 떠날 정도로. 2020년 초에 드라큘라 초대권을 받아 샤롯데씨어터를 방문한 뒤, 코로나로 인해 1년이 넘도록 반 강제로 뮤지컬을 끊게(?)되었다. 극장에 갈 수 없는 답답함에 유튜브 영상만 팠고, 덕분에 유튜브 알고리즘은 뮤지컬 관련 영상을 내 피드에 쏟아냈다. 반 욕구불만 상태로 시간을 보내오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에는 반드시 뮤지컬을 보러 가리라,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주리라, 그렇게 다짐했다. 그리고 운명처럼 올해 3월, 뮤지컬 Phantom이 돌아왔다. [작품 및 배우 선정]오랜만에 보는 뮤지컬인 만큼 최고로 만족할만한 작품을 보고 싶었다. Phantom은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네스프레소 엑스퍼트 4년 사용후기> ...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네스프레소 머신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은 대학원에 다니던 때였다.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세 개씩 하면서 생활을 하던 무렵, 커피는 내게 피로를 잊게 해줄 필수품이자 둘도 없는 사치품이기도 했다. 메가커피, 빽다방과 같은 저렴한 가격의 커피 브랜드가 보급되기 전이었던 그 때의 대학원생에게 커피는 애증 섞인 존재일 수 밖에 없었다. 거의 매일 밤을 지세우는 남자친구가 안타까워 보였는지,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가 생일 선물로 네스프레소 머신 U50을 선물해주었다. 커피 한 잔에 4,000원이 당연히 넘던 때에 800원 짜리 캡슐 하나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던 것이 떠오른다.(지금은 캡슐 가격이 더 저렴해졌고, 더 많은 호환 캡슐이 나와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그 시..
키크론 K4 기계식 블루투스 키보드 6개월 사용 후기 맥 사용자에게 키보드 선택폭은 넓지 않다. 기껏해야 아이패드나 맥북에 쓰기 좋은 멀티페어링 휴대용 키보드가 나오는 정도거나 아니면 아주 매니악한 디자인의 키보드이거나 사악한 가격의 키보드가 대부분이다. 기계식, 거기에 블루투스까지 되는 키보드로 넘어간다면 맥 사용자는 윈도우 사용자의 화려한 키보드 옵션 라인업을 손가락 빨며 대리만족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던 맥 사용자에게 아주 귀한 희소식이 들려왔다. 10만원 초반 대의 기계식 블루투스 맥용 키보드가 나왔다는 소식. 게다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러 옵션선택이 가능하다. 맥 사용자에게 이런 날이 올 줄이야. 그렇게 접하게 된 키크론 K4 알루미늄 옵티컬 적축을 사용하고 있다. 6개월 가량 키크론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았다. 키크론K4 ..
상반된 두 사람의 공통된 도시속 삶의 태도(도시의 발견 & 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 리뷰) 여기 완전히 상반되는 두 사람의 작가가 있다. [도시의 발견]을 쓴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정석교수 는 보행자가 행복한 도시를 꿈꾼다. 도시의 주인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를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보다 보행자가 우선이 되어야 하고, 기존의 자동차 우선적인 도시 전략을 완전히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혹시 자녀가 날마다 오가는 통학로를 걸어본 일이 있는가? 넓지 않은 길의 가장자리에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주차된 차들이 종일토록 도로를 점유하고 있고, 그 사이로 차와 아이들이 오가는 위험천만한 통학로들이 아주 많다. 녹색어머니와 학교 보안관이 통학 시간에 아이들의 안전을 돌보고 있긴 하지만 아찔한 순간이 많다. 종종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오리지널스' 리뷰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세상은 창의적인 사람들을 필요로 하고누구나 창의적이 되고 싶어 하지만대다수의 사람은 결국 창의적인 혁신을 일으키지 못한다.이 책은 혁신적이었던 그들의 비밀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를 열어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과연 어떻게 이 책을 리뷰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400 페이지 남짓한 한 권 책 속에서 너무나 많은 이야깃거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저자가 자신의 주장을 서술하는 방식과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적 자료와 정신분석학적 이론들. 그리고 실제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들여다볼 만한 사례들까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버라이어티 쇼를 보는 기분이었다. 놀랍도록 쉽게 썼고, 끝까지 독자의 관심을 잃지 않는다. 이렇게 잘 다듬어진 책은 오랜만이다. 책의..
'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 리뷰 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 몇해 전부터 4차 산업혁명이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그 중 하나로 손꼽히는 AI(인공지능)은 사회적 파장과 영향력에 비해, 이를 깊이있게 이해하기가 어렵다.AI에 대한 통일된 정의가 없는 까닭이다.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깔끔하게 잘 정의된 문장으로 답하기는 어렵다. 인공지능에 대한 견고한 정의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어느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보는지에 따라 다양한 정의들이 산재되어 있을 뿐이다. (Stuart Russell & Peter Norvig, Artificial Intelligence: A Modern Approach, 2010).본문 35p 머신러닝? 딥러닝? 지도학습과 비지도 학습, 강화학습이 뭐지? 인공신경망을 심화시킨 알고리즘? 이공계 출신이 아닌 사람은..
내 맘 같지 않은 한국을 이해하기 위한 책, '어쩌다 한국인' 리뷰 한 사회의 문화심리적 특성이 그 구성원 스스로에게도 잘 느껴지는 시기가 있다. 바로 그 사회가 질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그것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을 때다. … 인간에게 바로 이런 순간 중에 하나가 사춘기다.어쩌다 한국인 - 허태균, 37p 뉴스를 보아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있는 글과 댓글을 보아도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이 영 내맘같지 않다. 대체 어떻게 저런 사람이 정치인이 되었나 싶고,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생각없는 언행을 하는가 싶다. 하지만 허태균 작가는 말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라고. 양적 성장기를 거쳐 질적 성장기로 들어서는 과도기, '대한민국'이 사춘기를 맞이했다고. 한국인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6가지의 특성을 바탕으로 (주체성, 가족확장성, 관계주의, 심정중심주의, 복합유연성,..
품위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책, '말의 품격' 리뷰 나는 인간의 말이 나름의 귀소 본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언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처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려는 무의식적인 본능을 지니고 있다.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으로 되돌아온다. 말의 품격 - 이기주, 126p말이란 참 어렵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기도 하고, 때로는 침묵이 금보다 귀하다고도 한다. 성인이 되고 가장 어려운 일이 있다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기주 작가는 결코 어렵지 않은 글로, 이미 다들 알고 있지만 생활속에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슬쩍 슬쩍 건드린다. 자극적이지 않고, 과장됨이 없다. 그저 '이런 것들, 다 알고 있잖아요?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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