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진75 [유럽 여행]스위스-루체른 호수의 어느 이름모를 마을 루체른에 도착하고, 인터라켄으로 가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런 주저함 없이 친구와 나는 루체른 호수를 일주하는 증기선에 몸을 실었다. 마치 바닷가를 접하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의 장대한 호수를 가로지르며 배를 탄 지 약 30분. 여전히 지평선 너머에는 물과 알프스산 밖에 보이지 않고, 이대로 가면 우리는 빼도박도 못하고 반대편 호숫가까지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슬슬 두 시간 후에 타야 할 열차 시간의 압박이 느껴졌다. 그래서 그 다음 정거장이 되는 이름 모를 마을에 내렸다. 이름도 모르고, 어떤 특징이 있는 마을인지도 전혀 알 수 없는 마을이었다. 그저 수 많은 호숫가를 접하고 있는 작은 마을들 중 하나일 뿐이었다. 그리고 마을을 일주하는데 약 30분이 걸렸다... 2011. 1. 14. [유럽 여행]이탈리아 베네치아-산 조르조 마조레 섬 산 마르코 광장에서 바포레토를 타고 약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섬. 이곳에 대체 뭐 볼게 있다고 친구가 오자고 하나, 하고 불평했었지만 도착하고 나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었다. 바닥에 깔린 타일 하나 하나의 느낌도 좋았고, 섬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처럼 조각되어있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았다. 이 섬 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또한 강인하면서도 아름답고, 또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산 마르코 대성당"과는 확연히 달랐다. 볼거리가 많은 곳은 분명 아니지만 한 번쯤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2011년 1월 12일 Photo by Tamuz Nikon D50, 18-35mm 3.5-4.5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조르조 마조레 섬 2011. 1. 13. [유럽 여행]바티칸의 심장, 성 베드로 대성당 교황님이 계시는 성 베드로 대성당. 천주교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법도 한 곳으로, 그 웅장함이나 아름다움에 보는 이들이 감탄을 금치 못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외관) 하지만 이토록 멋지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당에도 가슴아픈 사연이 있다. 바로 "종교의 타락"과 관련해서 말이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내부) 중세를 서양에서는 보통 "암흑시대"라고 표현한다. 그 시대의 가치관에는 "인간"이 아닌 "신", 즉 "하느님"이 중심이 되어, 인간으로서의 삶은 아무런 가치가 없고, 오로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만이 의미있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었다. 이는 종교인들의 "성서 독식"에서 벌어진 일로, 라틴어로 되어있는 성서를 일반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여, 신도들은.. 2011. 1. 11. [유럽 여행]베네치아: 낭만이 살아있는 곳, 산 마르코 광장 산 마르코 성당이 자리하고 있고, 그 양 옆으로 햇살 잘 받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위치한 베네치아 여행의 중심, 산 마르코 광장. 무시무시할 정도로 많은 비둘기때가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열심히 먹이를 주워 먹고, 연인들은 만면에 웃음을 띈 채 그들에게 모이를 던져주는 무척이나 평화로운 곳. 사람을 겁내지 않는 비둘기가 한가득한 이 곳은, 비둘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피해야 할 곳 이지만, 비둘기와 조금쯤 친해져볼 마음도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 넓은 광장.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커피 한 잔과 함께 잔잔하게 흐르는 파도와 유유히 광장을 거니는 비둘기와 갈매기를 보고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2008년 1월 14일 Photo by Tamuz Nikon D50, 18-35mm 3.5.. 2011. 1. 10. [유럽 여행]이탈리아-베네치아의 거리 베네치아역을 벗어나 조금 걸어가면 오래지 않아 미로처럼 복잡한 베네치아의 골목길과 마주하게 된다. 첫 번째 베네치아 여행에서는 가이드도 없이 맨몸으로 부딪힐 수 밖에 없었는데, 어찌나 복잡하고 미로같은 구조로 되어있었는지, 길을 잃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핸드폰에 달아서 갔던 조그마한 나침반과 지도가 가장 유용했던 도시, 베네치아. 낭만적인 수로와 곤돌라를 타고 오가는 연인들의 행복한 표정. 물결 찰랑이는 지평선 너머로 은은하게 퍼져오는 햇살까지, 어째서 이곳이 낭만의 도시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네치아의 피자는 로마에서 먹었던 피자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로마 피자가 더 맛있었다. 하지만 중간에 간식으로 먹었던 초콜렛 쿠키는 상상 이상의 맛이었다. 예상치 .. 2011. 1. 9. [유럽 여행]바티칸-베드로 대성당 옥상에서 바라본 바티칸 베드로 성당 옥상까지 가는 데 꼬박 15분을 좁디 좁은 계단을 통해 걸어 올라가야 했다. 올라가는 사람들과 내려가는 사람들이 그 좁은 통로에서 맞부딪힐 적에는 서로의 숨결까지 느끼면서 그렇게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그렇게 도착한 베드로 대성당의 꼭대기에서 본 바티칸의 모습은 따스한 겨울 햇살의 일몰로 젖어드는 평화로운 신의 도시 그 자체였다. 시간이 멈춘 듯 했던 곳, 바티칸 시국. 2008년 1월 13일 Photo by Tamuz Nikon D50, 18-35mm 3.5-4.5 @유럽, 바티칸 2011. 1. 4. [유럽 여행]바티칸-피에타 상(미켈란젤로) 십자가에서 숨이 끊어진 아들을 내려 자신의 품에 안은 어머니의 애끓는 마음과 신의 뜻 앞에서 겸허히 자신의 슬픔까지도 받아들이는 불행하지만 슬픈 여인, 성모 마리아. 미켈란젤로의 손에 의해 탄생한 이 피에타 상은 몇해 전 누군가 파괴하려는 시도 있은 후 부터 이렇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슬픔과, 그 슬픔의 종교적 승화라는 주제는 아기 예수와 성모마리아, 그리고 어린 양 이라는 소재를 통해 미켈란젤로에 의해 회화 작품으로도 다루어진 적이 있었으며, 그 회화작품을 본 그의 스승은 그에게 더 이상 자신이 가르칠 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2008년 1월 13일 Photo by Tamuz Nikon D50, 18-35mm 3.5-4.5 @유럽, 바티칸 2011. 1. 4. [유럽 여행]바티칸-베드로 광장 바티칸 시국 여행의 마지막 코스가 되는 곳, 베드로 광장. 한 겨울에도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았던 그 곳. 언젠가 다시 가보고픈 그 곳. 2010년 1울 7일 Photo by Tamuz Nikon D80, 18-135mm 3.5-5.6 @유럽, 바티칸 2011. 1. 4. [유럽 여행]바티칸-다비드 상과 라오콘 상 바티칸에 있는, 남성미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조각, 다비드 상 그리고 바티칸의 모든 조각상을 다 합친 것 보다 그 가치가 높다고 전해지는 라오콘 상 2010년 1월 7일 Photo by Tamuz Nikon D80, 18-135mm 3.5-5.6 @유럽, 바티칸 2011. 1. 4.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