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51

품위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책, '말의 품격' 리뷰 나는 인간의 말이 나름의 귀소 본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언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처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려는 무의식적인 본능을 지니고 있다.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으로 되돌아온다. 말의 품격 - 이기주, 126p말이란 참 어렵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기도 하고, 때로는 침묵이 금보다 귀하다고도 한다. 성인이 되고 가장 어려운 일이 있다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기주 작가는 결코 어렵지 않은 글로, 이미 다들 알고 있지만 생활속에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슬쩍 슬쩍 건드린다. 자극적이지 않고, 과장됨이 없다. 그저 '이런 것들, 다 알고 있잖아요? 다시 .. 2018. 6. 12.
인생의 지침서 같은 책, '예언자' 리뷰 중학교에 다니던 때, 어머니께서 책 한 권을 주시며 말씀하셨다. "살면서 늘 당연하게 여기던 것에 의문이 생길때는 이 책을 읽어봐." 그 때 부터 20년이 넘게 흐른 지금, 여전히 이 책은 저의 삶의 지침서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예언자'의 저자인 칼릴 지브란은 자유의 시인 이라 불린다. 삶에 대한 태도와 철학에서 고귀함이 느껴지고 사고의 자유로움이 느껴져, 가장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으로 꼽힌다. 분류상 시집으로 들어가는 책이지만, 시집이라기보다는 소설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기에 읽는데 부담이 없다. 예언자가 오랫동안 머물던 한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자, 마을 사람들이 예언자에게 몰려들어 마지막으로 삶에 대한 지혜를 나눠주기를 청하고, 예언자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한다. 삶, 죽음.. 2018. 6. 12.
[오포 맛집]창고같은 건물 속에 숨겨진 알짜배기 레스토랑, 러스틱하우스 [오포 맛집]창고같은 건물 속에 숨겨진 알짜배기 레스토랑, 러스틱하우스 주말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주변에 어디 괜찮은 음식점이 없을까 싶어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이탈리안 레스토랑, "러스틱 하우스" 입니다. 사실 근처에 상당히 괜찮은 "브릭"이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기 때문에, 다른 곳은 잘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사진으로 본 내부 인테리어에서 브릭과는 또다른 강한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어차피 약속도 없고, 무료함을 달랠 겸, 드라이브라도 할 겸, 와이프와 함께 러스틱 하우스로 향했습니다. 오포의 맛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그 동네에서도 상당히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 하더군요. 주차공간이 넓은 것이 마음에 들었고, 길 따라 쭉 들어가면 드라이브하기 좋은 와인딩 코스가 연결되는 것도 마.. 2017. 1. 31.
늘 변함없는 이탈리안 맛집, [브릭] 늘 변함없는 이탈리안 맛집, [브릭] 지금까지 "브릭"을 이미 포스팅 한 줄로만 알고 있다가, 그 동안 한 번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없었다는걸 뒤늦게 깨닫고, 첫 방문 3년 만에 "브릭"을 포스팅합니다. "브릭"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은 오포 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집입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정통적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이 연구되고, 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발전된 한국인을 위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보는게 맞을듯 싶습니다. 처음 이 곳에 방문했던 것이 3년 전이었습니다. 외관과 인테리어는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것이 없습니다. 모던하고, 깔끔하고, 고급스럽습니다. 그 이후로 1년에 4, 5번 정도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참 다양한 메뉴를 즐겼네요. 서.. 2017. 1. 6.
여름이면 어김없이 기억나는 별미, [부산 개금밀면] 여름이면 어김없이 기억나는 별미, [부산 개금밀면] 어렸을 때부터 부산에 거주하는 친척이 많아 그렇게 뻔질나게 드나들면서도 단 한 번도 밀면을 먹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여름, 아직 밀면을 먹어보지 못했다는 말에 동갑내기 사촌이 어이없어 하면서 데려가 주었던 곳이 개금복합시장에 위치한 "개금밀면" 이었습니다. 사실 밀면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이 "삼대천왕"을 보고 나서였기에, 두말할 것 없이 방송에 나왔던 그 집에 데려가리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제 친척은 그 집을 모르더군요. 부산 토박이로, 부산에서 자라 부산에서 자리를 잡은 사촌은 "맛있다 하는 밀면집 다 가봤는데, 여기가 최고다." 라고 자신있게 말하네요. 30년 넘게 쌓인 부산 토박이의 데이터베이스를 믿고 조용히 따라가보았습니다. 개금복합.. 2017. 1. 3.
경복궁의 야경이 배경이 되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6. 12. 30.
연인을 위한 스테이크 맛집, [오키친] [연인을 위한 스테이크 맛집, 오키친] 10년이 넘는 오랜 유럽생활을 거친 미식가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오래 머물렀던 이 친구가 스테이크, 파스타, 타르트 같은 서양 음식을 하는 레스토랑을 한국에서 추천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친구가 레스토랑을 추천했습니다. 무려 주력 요리가 스테이크입니다. 이런 곳은 꼭 가봐야지요. 더케이빌딩 지하 1층 구석에 숨어있어서 알고 가는것이 아니라면 우연히 지나가다 들릴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인테리어는 무난합니다. 특별히 럭셔리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없어보이는 것도 아닌, 적당히 무난한 고급 레스토랑 느낌입니다. 그런데 가격은 무난한 고급 레스토랑을 훌쩍 뛰어넘네요. 저희가 방문했던 날은 크리스마여서 크리스마스 특별 코스요리만 주문 .. 2016. 12. 28.
인사동 바닷가재 맛집, [소살리토] 인사동 바닷가재 맛집, [소살리토]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김없이 가는 곳이 있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데이트하실 때 즐겨 가셨다는, 인사동의 바닷가재 맛집, 소살리토. 상당히 오랫동안 한 가지 메뉴만을 고집해서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이시기에, "바닷가재 먹으려면 여길 가야지." 라고, 하나의 공식이 되어버렸습니다. 매년 딱 한 번, 바닷가재를 배부르게 먹기 위해 크리스마스면 어김없이 이 집을 찾습니다. 올해에도 방문하기 위해 한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했더랬습니다. (보통 크리스마스에는 한 달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가게를 확장하기 위해 위치를 옮기셨더군요. 원래는 낙원상가 바로 옆에 위치했는데, 이제는 인사동 거리 안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입구가 골목에 작게 나있.. 2016. 12. 27.
같지만 조금 다른, [애플 매직마우스2, 매직트랙패드2]개봉기 및 사용후기 [같지만 조금 다른, 애플 매직마우스2와 매직트랙패드2 개봉기 및 사용후기] 2009년 처음으로 매직마우스를 들이고, 2011년에 매직 트랙패드를 들이면서 5년 넘게 잘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는지, 매직 마우스의 하부 고무패킹은 닳고 닳아 뻑뻑해질 정도가 되었고 매직 트랙패드는 포스터치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 커져갔습니다. 그래서 들이게 된 매직 마우스2와 매직트랙패드2 입니다. 먼저 매직마우스2 입니다. 먼저 매직마우스2 입니다. 1세대의 투명한 타원형 하드케이스와는 다르게 박스포장이 되어있습니다. 다른 애플 제품과의 통일성 때문은 아니었을까 싶네요. 깔끔합니다. 애플 제품의 흰색 포장은 장식장에 DP해두어도 좋을만큼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 포장을 뜯고서 보는 광경 같.. 2016. 12. 19.
반응형